Mid-air turbulence injures dozens
칠레 라탐 항공 보잉기, 난기류에 기술적 문제

페루 리마 공항에 세워진 라탐 항공의 여객기
페루 리마 공항에 세워진 라탐 항공의 여객기

시드니를 이륙해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향하던 여객기가 비행 중 기체가 강하게 흔들려 승객 등 50여명이 부상하면서 보잉 여객기의 기술적 문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칠레 라탐항공은 성명을 내고 이날 자사 LA800편 항공기가 비행 도중 기술적 문제로 강한 흔들림 현상이 일어났다면서 사과한다고 밝혔다.

라탐항공은 기술적 문제의 구체적 원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부상 승객과 승무원 50여명 대부분은 경상을 입었으며 오클랜드 공항 도착 직후 현장에서 치료받았지만 13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1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항공 전문가들은 “승객들의 심리적 공황 문제가 심각하다”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한 승객은 뉴질랜드 라디오에 "사람들이 (기체 흔들림으로) 선실에서 이리저리 밀쳐졌다"고 말했다.

부상자 대부분은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인 이 여객기는 사고에도 오클랜드 공항에 예정된 시각에 도착했다.

애초 칠레 산티아고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이륙이 12일로 연기됐다.

이번 사고는 보잉 기종 항공기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한 가운데 일어났다.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가 이륙 직후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해 비상 착륙했다. 미국 사법당국은 이 사고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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