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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태 속, 안전한 집 만드는 청소의 기술

Date: 
Wednesday, 25 March, 2020 - 23:50

씻고 닦고 끓이고 햇볕 쬐고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일반 가정에서도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고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사실상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이 신종 바이러스는 뚜렷하게 검증된 표적 소독법도 없다. 때문에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고전적 살균 소독법을 따르는 게 현재로선 최선이다.

바이러스를 차단하거나 줄일 수 있도록 집 안 곳곳을 소독하는 것이 감염 확산 방지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코로나 사태에 대처하는 소독 공식이 있다면 '손이 자주 닿는 곳부터 닦기'다.

각 방문 손잡이는 기본이며 인터폰이나 전화기, TV 리모컨, 스위치, 냉장고 문, 책상, 의자, 키보드, 마우스 등은 손이 많이 닿지만 청소할 때 놓치기 쉬운 곳들이다. 바로 이런 곳들 위주로 마른 수건에 소독제를 묻혀 구석구석 닦을 것을 권한다.

WHO, 0.05% 차아염소산나트륨 희석해 소독 권고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은, 가성비 좋은 살균 소독제로는 락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락스의 주 성분은 차아염소산나트륨이며 이 용액을 1 대 49~50으로 물에 희석하면 되는데 오염된 물건을 살균, 소독하는 효과가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가정이나 건강관리 시설에서 표면 소독을 위해 0.5%의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쓰도록 권고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도 WHO 지침에 준해, 차아염소산나트륨을 0.05%로 희석해 사용하라고 밝힌 바 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미생물, 바이러스나 세균의 세포질 성분과 상호작용을 통해 대사작용을 방해해 미생물이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 바이러스의 단백질 구조를 분해, 사멸시켜 감염력을 떨어뜨리는 원리다.

다만 차아염소산나트륨 원액은 피부 접촉 시 통증, 수포, 화상을 유발할 수 있고 흡입 시 인후통, 기침, 폐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비율로 희석하고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분무기로 뿌리지 말고 헝겊에 묻혀 닦아낼 것, 마스크, 고무장갑 잊지 말아야

많은 전문가들은 가정에서 소독을 할 때는 분무기로 뿌리기보다 소독제로 구석구석 닦아내는 것을 추천한다.

희석한 소독제를 분무기에 넣어 뿌릴 경우 성분이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립자) 화할 수 있고, 부주의하게 뿌리다 안구 점막이나 연약한 피부 등에 직접 닿으면 자극이 될 수 있다.

때문에 분무 방식으로 소독하지 말고 헝겊에 소독제를 묻혀서 직접 닦아내는 게 안전하다. 소독 시 마스크를 끼고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건 기본이며 충분한 환기도 필수다.

소독제를 한 번에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사용 중 눈이나 코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락스 용액은 스테인리스나 알루미늄 등 금속을 부식시킬 수 있으므로 금속 표면을 소독할 땐 락스 대신 70% 알코올로 소독하길 권장한다.

원액을 희석해서 만든 소독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소독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소독 후 남은 소독제는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S모양 패턴(S-shaped pattern) 으로 닦아내기

소독제를 헝겊이나 일회용 티슈에 묻혀 물건 표면들을 닦아낼 때 S 모양 패턴으로 닦아내면 도움이 된다. 오염된 구간을 효과적으로 빠르게 제거하는 방식이다.

닦아낸 천을 재사용하게 될 때는 반드시 뜨거운 물로 씻은 후 볕에 말려 사용하는 게 좋다.

거실·주방·욕실·침실 등 구역 나눠 꼼꼼히

거실은 온 가족이 모이거나 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 특성상 소독이 가장 먼저 필요한 곳이다. 바닥과 블라인드, 거실 가구나 소파까지 꼼꼼히 청소해야 한다.

소재에 따라 손상이 염려되는 것은 락스나 에탄올 희석액보다 살균 효과가 있는 소독 겸용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 소독한다. 주방에서는 배수구와 후드를 특히 신경 써서 소독해야 한다.

후드는 조리 시 발생하는 냄새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쌓이기 쉬워 공기 중 떠도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러붙어 있다가 조리 시 열이 가해지면서 음식에 떨어질 수 있다.

후드 오염부를 주방 전용 소독제로 깨끗하게 닦아내고 후드 필터 청소로 어느 정도 위생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욕실 세면대는 유막(기름막)이 형성되면서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된다.

때문에 유막 제거제로 닦은 다음 뜨거운 물을 뿌려가며 세제나 소독제로 닦으면 더욱 말끔해진다.  침구류는 집먼지 진드기와 미세 먼지를 제거하는 게 우선이다.

침구류 전문 청소기가 없다면 살균 세탁 후 고온 건조가 답이다. 가능한 햇빛에 바짝 말리기를 권한다. 요즘처럼 바이러스에 민감한 시기엔 세탁기 청소도 필수다.  

 

아이 장난감, 반려동물 소독 필수

아이들의 손과 입이 자주 닿는 장난감은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

다만 아이 입에 직접 닿는 장난감은 천연 성분의 제균 효과가 있는 토너를 골라 쓰는 게 좋으며 토너를 묻힌 마른 수건으로 두 차례 닦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어 2차 소독, 건조하는 방법이 좋다.

특히 소독, 건조 후 잔류물이 있지 않도록 물로 깨끗하게 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려동물도 청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산책 후 발바닥과 코를 깨끗이 닦아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소독제를 반려견, 반려묘에게 직접 뿌리는 것은 절대 금한다. 반려동물 컨디션에 따라 소량도 치명적일 수 있다.

반려견, 반려묘의 방석이나 장난감도 소독한다.
 

주은경기자(editor@top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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