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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브람스 교향곡 2번 시드니 타운홀 공연 일정 ‘무기 연기’

Date: 
Wednesday, 25 March, 2020 - 23:30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시드니 타운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과 브람스의 교향곡 2번 공연도 결국 코로나 팬데믹 파동으로 무기 연기됐다.

 

시드니 타운홀 측은 “정부의 조치로 공연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밝히며 “입장권 구입 관객들이 환불을 원할 경우 환불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평등의 가치를 음악적 메시지로 전달하는 베토벤과, 풍부한 감성을 가미한 전통적 존중의 메시지를 전하는 브람스의 교향곡이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펼쳐지는 장관은 코로나 팬데믹이 잠재워진 후에나 가능하게 돼 시드니 클래식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내심 유튜브 무료 중계를 기대했지만 주최 측은 무기 연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번 공연의 더 큰 관심사는 이 시대의 가장 주목받는 젊은 지휘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키릴 카라비츠(43)가 지휘봉을 잡고, 대기 만성형 세계적 피아니스트 장-에프랑 바부제(51)가 솔로 연주를 한다는 사실이다.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는 32살 때 120년 전통을 지닌 영국 본머스 심포니의 수석 지휘자로 발탁돼 세계를 놀래킨 바 있다.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장-에프랑 바부제는 하이든과 베토벤 등의 고전 작품부터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해석을 선보이며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 중인 중견 연주자다.

그의 음악 여정은 다른 정상급 피아니스트들과 매우 다른 문자 그대로의 전형적인 대기만성형이다.

즉, 세계적 연주자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영재로, 콩쿠르 스타로 주목받기 시작하지만 바부제는 1987년 뉴욕에서 열린 영 콘서트 아티스츠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이후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도 않았다.

커리어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속적인 옥타브 연주를 할 수 없는 근육 긴장 이상을 앓은 것도 부진의 한 이유였다고 한다.

주목받지 못하던 그는 거장 게오르그 솔티(1912-1997)와의 만남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의 연주를 마음에 들어 한 솔티가 1998년 1월 파리 오케스트라의 바르토크 피아노 협주곡 1번 연주의 협연자로 바부제를 발탁한 것.

솔티가 1997년 9월 별세하며 이 둘의 무대는 성사되지 못했지만, 바부제에게는 '거장(솔티)의 마지막 인재'라는 수식어가 남게 됐다.
 

이를 통해 뒤늦게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되찾은 그는 활발한 연주와 녹음을 했고, 이 같은 활동으로 그는 중년의 나이에 커리어의 꽃을 피우게 됐고 마침내 시드니 무대에 서게 됐다.

아무튼 최고의 클래식 무대가 될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과 브람스의 교향곡 2번 공연은 코로나-19가 물러난 후 펼쳐진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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