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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오틀랜즈 음주운전 참변 3남매 및 사촌 영면

Date: 
Wednesday, 12 February, 2020 - 12:53

10일 영결식 거행

1일 일몰 경 시드니 오틀랜즈 골프장 인접 주택가 도로에서 만취 운전자의 4륜 구동형 차량의 음주 역주행으로 목숨을 잃은 어린 3남매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해리스 파크에 소재한 레바논 교민 성당에서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과 친인척 수백 명과 숨진 아이들이 다녔던 킹스 스쿨과 타라 걸즈의 재학생도 100여 명 참석해 이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지켰다.  

성당 밖에도 수백 명의 조문객이 운집해 고인들을 애도했다.

이들 3남매와 함께 참변을 당한 베로니크 사크르(11)의 영결식은 11일 스트라스필드 소재 산타 사비나 학교 예배당에서 거행됐다.

 

음주운전자에 의해 비명횡사한 안토니 압달라(13)와 여동생 안젤리나(12), 시에나(8) 3남매를 위한 영결식은 안토니가 다녔던 킹스 스쿨 밴드의 선도로 운구차가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영결식을 마친 3남매는 가족과 친지 등 수백 명의 조문객들의 마지막 인사를 받은 후 장지로 옮겨져 영면했다.

레바논 계 기독교인인 피해자 부모 압달라 씨 부부는 “망연자실할 뿐이다”면서도 “마음으로 가해자를 용서하겠다. 아들딸들이 더 좋은 세상에서 영면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해 참석자들을 오열케 했다.

압달라 씨 부부는 “자녀들은 우리 삶의 모든 것이었고,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키우면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교육했다”면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용서의 마음을 지니고자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압달라 부모와 친인척들은 지난 1일부터 영결식이 거행될 때까지 사고 현장에 차려진 빈소를 지켰다.

사고 현장 빈소에는 친인척과 지역 주민들이 헌화한 조화 다발 수백개와 고인들의 생전 애장품 등이 함께 놓여있었다.

이들 3남매는 지난 1일 일몰경 유모의 보호 하에 인도 위에서 자전거를 타고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 인근 숍으로 가다 참변을 당했다.

사고 발생 직후 범인은 웃통을 벗은 상태에서 경찰에 체포돼 4건의 과실치사, 음주운전 등 총 20가지 죄목으로 구속 기소됐다. 

범인은 29살의 건축업 종사자 사무엘 윌리엄 데이비슨으로 밝혀졌다.

사고 당시 데이비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기준치의 3배인 0.150%의 만취상태였으며, 사고가 발생한 오틀랜즈의 베팅턴 로드에서 역주행을 하다 4륜 구동형 차량이 인도를 덮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주민은 “가해자가 인근 메인 도로의 신호도 무시하고 빨간불에 질주했다”는 증언도 내놨다.

한편 참사 직후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서는 ▶음주 단속 강화 ▶음주 처벌 강화  ▶사고 다발지역 순찰 강화   ▶사고 위험 지역 험프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당장 사고 지역에 험프를 설치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 게시판에는 청원 개시 수 시간 만에 수 천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TOP 뉴스 최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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