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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재연된 추억의 시드니 브런치

Date: 
Wednesday, 5 February, 2020 - 20:43

시드니 유학파 최광호 마스터 셰프의쿠킹 체험 교실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 있는 공유 주방 '위쿡'의 스튜디오.

위쿡은 온·오프라인에서 식품을 판매하는 스타트업 식품 제조업체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업형 공유 주방이지만, 지난해 말부터 일반인들에게도 스튜디오의 문을 열었다.  호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문화이다.
 

이곳에서 ‘요리를 통해 떠나는 여행’이라는 쿠킹 클래스가 진행됐다.
 

 에어비앤비 쿠킹 체험 런칭과 함께 오픈한 '요리를 통해 떠나는 여행'은 셰프들이 여행지에서 영감을 받은 요리를 함께 만들며 여행 이야기와 요리 노하우를 나누는 쿠킹 클래스다.

이날은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 3 우승자인 최광호 셰프가 첫 번째 호스트로 나섰다.

메뉴는 '시드니에서의 브런치'.

 

케일 샐러드 위에 얹힌 연어 스테이크
 

케일 샐러드 위에 연어 스테이크를 올린 건강식이다. 시드니에서 유학한 최 셰프가 자주 가던 본다이 비치 근처의 브런치 카페 메뉴를 재해석했다.

본격적인 요리에 들어가기 전, 넓은 테이블에 가지런히 차려진 식재료들부터 소개했다. 퀴노아, 치아 시드는 요리나 건강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 아는 '슈퍼 푸드'다.

카옌 페퍼, 큐민 같은 향신료로 조금은 색다른 맛과 향을 더하기로 했다.

퀴노아는 보리나 현미로, 조금 낯선 향신료는 가장 흔한 후추로 대체해도 된다는 최 셰프의 조언이 '요알못'(요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요리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줄 만했다.

'요알못'은 아니라고 자신했지만, 소홀히 여겼던 중요한 포인트도 있었다. 바로 오일과 산(acid), 소금이 기본이 되는 소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에 소금, 후추, 큐민, 카옌 페퍼를 섞고 유화 작용을 하는 레몬즙을 짜 넣는다. 재료의 맛을 이끌어 내주는 역할을 하는 소금이 잘 녹을 수 있도록 손가락 끝으로 입자를 비벼줬다.

잘 섞은 소스는 꼭 맛을 봐서 자기 입맛에 맞추는 게 답이라고 최 셰프는 강조했다. 칼로리 걱정에 소스를 찍어 먹는 경우도 많지만, 소스는 채소와 잘 버무려졌을 때 맛이 살아난다고도 덧붙였다.

먹기 좋게 썬 케일과 당근, 퀴노아를 소스가 담긴 볼에 넣은 다음, 손가락에 힘을 빼고 살짝살짝 버무렸다.

 

'요알못' 일주일에 번은 집밥을
 

생선을 구울 때 가장 중요한 건, 센 불에 껍질이 붙은 쪽부터 굽기. 너무 빨리 뒤집으면 살이 프라이팬에 달라붙으니 충분히 시간을 둔다. 신선한 연어는 생으로 먹기도 하니 3분의 2 정도만 익힌다.

마지막에 버터 조각을 넣어 향을 더한 뒤 요리가 마무리되면 이제 플레이팅을 할 시간이다.

먼저 접시에 사워크림을 슥슥 발랐다. 상큼한 맛을 더하는 소스지만 오일 소스보다 진득하기 때문에 재료와 뭉칠 수 있으니 섞는 대신 접시에 따로 발라준 것.

그 위에 버무려 놓은 샐러드를 올리고 리코타 치즈를 티스푼으로 작게 떼어 얹어줬다. 샐러드 위에 구운 연어를 올리고 구운 해바라기씨와 치아 시드를 뿌린 다음, 레몬 조각을 곁들여 완성했다.

최 셰프의 시범이 끝난 뒤에는 참석자들이 짝을 지어 샐러드를 만들고 연어를 구웠다. 각자 만든 요리 접시를 앞에 두고 크리스마스 장식이 된 커다란 테이블에 모여 앉아 음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최 셰프는 손이 커서 음식을 많이 만들고 남은 음식을 싸준다고 했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은 소스를 만드는 게 어려우니 그날 넉넉하게 소스를 만들어 싸준다. 집에 가져가 두세 번 정도 직접 해먹을 수 있는 양이다.
 

사진 : 최광호 셰프가 시드니 유학 시절 자주 가던 브런치 카페 메뉴를 재해석한 '시드니에서의 브런치'를 만들고 있다.

사진 : 최광호 셰프가 요리에 쓰일 재료를 테이블 위에 세팅하고 있다

사진 : 샐러드를 소스에 버무릴 땐 손가락에 힘을 빼고 살짝살짝 섞어줘야 한다.

사진 : '시드니에서의 브런치'를 직접 만들어보고 있는 참석자들

 

 

©연합뉴스/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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