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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트 머독 막내아들의 ‘반란’…아버지 소유 ‘뉴스코프’ 기후변화 부인 맹비난

Date: 
Wednesday, 22 January, 2020 - 13:36

호주 매체들의 산불 사태 '호도'에 ‘전례 없는’ 공개 비판

 

세계적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회장의 막내아들 제임스 머독이 아버지 소유의 뉴스코프 산하 매체들의 산불 사태에 대한 보도 방향에 대해 전례 없는 공개 비판을 제기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제임스 머독은 최근 뉴스코프 소유의 호주 내 매체들(편집자 주: 데일리 텔레그라프, 디 오스트레일리안 등)이 호주 산불과 기후변화의 연관성에 대해 계속 부인하는 것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담은 공동성명을 부인 캐스린과 함께 미국의 한 매체를 통해 발표했다.

 

루퍼트 머독 회장은 큰아들 라클란과 막내아들 제임스를 뉴스코프 경영에 참여시키고 있으며, 사내에서 머독 회장의 심기를 건드리거나 반대 의견을 내는 것은 터부시돼 왔다는 것이 널리 알려진 통념이다.

 

이런 점에서 막내아들 부부가 뉴스코프의 편집 방향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론을 제기한 것은 ‘항명’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들 부부의 대변인은 그러나 "기후 변화에 대한 캐스린과 제임스의 관점은 확고하며 가족 소유의 뉴스코프 계열사와 폭스의 일부 보도에 대한 불만 또한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부부는 특히 뉴스코프 산하 호주 계열사들의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부인에 대해 특히 실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미디어 매체들이 교묘하게 호주 산불 논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NYT는 “'더 오스트레일리안' 등 막강한 뉴스코프 매체들이 산불 확산 원인을 둘러싼 논의의 초점을 기후 변화에서 방화 등으로 옮기고 있다” 지적했다.
 

 

실제로 호주의 대표적 보수 언론인 앤드류 볼트 뉴스코프 칼럼니스트는 방송 출연 및 자신의 칼럼 등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해야 한다는 정치인들을 겨냥해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를 주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루퍼트 머독 총회장은 지난해 주주들에게 자신의 회사 주변에선 기후변화를 부인하는 사람들이 없다고 말했지만, 2015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기후변화를 부인하지는 않지만 이에 회의적이라는 글을 적은 바 있다.
 

이에 비해 제임스는 환경 운동가인 미국의 앨 고어 전 부통령을 초청하는 등 환경문제에 적극적이었다.

부인 캐스린도 2006년 고어 전 부통령의 강연을 들은 이후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으며, 지난해 NYT에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AAP.  아버지 루퍼트 머독 총회장의 배우 겸 모델 제러 홀과의 4번째 결혼식(2016년 3월)에 참석한 장남 라클란(왼쪽)과 막내 제임스.

 

©연합뉴스/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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