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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years of Matildas to get noticed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호주 여자 축구 대표팀 ‘마틸다즈’의 20년전과 오늘의 달라진 위상이 국내외적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국민들의 무관심과 재정적 어려움을 탈피해보고자 유니폼을 벗어 제치고 누드 달력 제작에 참여했던 마틸다즈 선배들의 노력으로 호주 여자 축구의 위상은 20년만에 확바뀌었기 때문이다.

마틸다즈의 누드 달력 ‘사건 발생’ 20년이 지난 현재 마틸다즈의 월드컵 경기는 호주공영 SBS를 통해 호주 전역에 생중계되고 있다.

첫 경기서 마틸다즈는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해 비록 1-2로 패했지만 이날 경기 실황의 시청율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관련 기사=위클리 리뷰]

이날 경기 실황은 전국적으로 57만여 가구가 시청했고, 이는 크리켓 월드컵과 NRL 주요 경기 시청률을 능가한 수치다.

아무튼 마틸다즈의 인기와 관심은 20년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축구 평론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언급하고 있다.

월드컵 출전 비용 마련을 위해 온갖 일을 해야했던 20년 전 대비 오늘의 대표선수들은 오직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을 정도다.

샘 커 연수입 $100만 넘어서 

이탈리아 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호주 여자 축구의 특급 스트라이커 샘 커는 나이키 오스트레일리아의 얼굴이고 올해 수입이 호주여자축구선수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마틸다즈는 사상 처음으로 특별 제작된 대표팀 전용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시중에서 사커루즈의 월드컵 셔츠보다 더 비싼 가격에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20년전 누드 달력 제작에 앞장섰던 전직 대표선수 리 워들(Leigh Wardell)은 “이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내가 바로 20년 전 누드 달력 제작에 참여했던 마틸다즈 선수였다’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면서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그는 “달력을 촬영했을 당시만해도 마틸다즈의 존재감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금은 지역별로나 각 여자사립학교에서의 스포츠 활동으로 축구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을 정도다. 

아무튼 여자 축구에 대한 호주국민들의 관심은 역대급으로 치솟고 있고, 여자축구대표팀 마틸다즈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호주의 구기종목 국가 대표팀 가운데 큰 인기를 누리게 됐다.

1978년 처음 구성된 비공식 여자 축구 대표팀

호주여자대표팀은 지난 1978년 타이완에서 거행된 국제여자축구대회에 참가하면서 처음 비공식적으로 구성됐다.

그로부터 1년 뒤 시드니에서 거행된 뉴질랜드 대표팀과의 친선 평가전을 위해 여자 대표팀 ‘마틸다즈’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그리고 마틸다즈는 1995년 스웨덴에서 개최된 제2회 FIFA 여자 월드컵에 대양주 대표로 세계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성적은 처참했다.  덴마크에 0-5, 중국에 2-4, 미국에 1-4로 3전3패에, 득점 3골 실점 13골의 기록을 남겼다.

1999년 미국에서 열린 제3회 여자 월드컵에서는 1무2패에 득점 3골 실점 7골을 기록했다.

제3회 월드컵을 다녀온 마틸다즈는 여자 축구에 대한 너무도 냉랭한 분위기와 관련해 핵심 스트라이커 리 워들을 비롯한 선수들은 “아, 뭔가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그리고 이들 대표팀 선수들 12명은 카메라 앞에서 과감히 벗었다.

호주 여자 축구 대표팀의 마틸다 누드 캘린더

1999년 9월 마틸다 선수들은 한마음으로 누드 캘린더 제작에 참여했다 .

호주 스포츠 스타 누드 캘린더의 원조였던 멀리 뛰기 선수 니콜 보그만(Nicole Boegman)과 스프린터 제인 플래밍(Jane Fleming)과는 달리 마틸다즈의 달력 제작의 취지는 순수하게 자체 홍보 및 여자 축구붐 조성이었다는 점에서 사회적 반응도 매우 호의적이었다.

실제로 이들은 모델 뺨치는 건강한 몸매와 밝은 미소로 수준급의 `작품’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호주 전역의 뉴스 에이전시를 통해 25달러에 판매된 마틸다 누드 캘린더는 1차 판매에서 물량이 모두 동이 나, 재판에 들어가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 캘린더는 총 35,000장이 팔림으로써 당초 취지 뿐만 아니라 금전적으로도 성공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마틸다 누드 캘린더 역시 끝마무리는 매끄럽지 못했다. 

일부에서 이 캘린더가 여자축구협회의 강요로 이뤄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던 것.  

하지만 캘린더 제작에 참여했던 축구선수들은 이같은 ‘정치적 공방’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여자축구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된 것에 흡족하다”면서 더욱이 “우리들의 아름다운 사진이 남겨진 것에 행복하다”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이들은 “당시의 달력이 호주 여자 축구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을 듯 하다. 

사진 (AP Photo/Francisco Seco)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첫 경기에 앞서 포즈를 취한 마틸다즈.

©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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