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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무늬 차귀자] 로라(Laura) 루라(Leura) 에서 태어나다

                                                                      차귀자/글무늬문학사랑회

 

장대한 기상을 뽐내며

카툼바(katoomba)에서 달려온 바람

루라(Leura)에 다다르니

거친기상 사라지고

루라의 골짜기에

조용히 안기고 싶어진다

 

릿즈고(Lithgow)에서 일어난 구름떼

루라의 하늘에서 떠돌고 싶어한다

 

메가롱벨리(Megalong Valley)의

영들이 루라를 향하여

밤의 노래 불러준다

 

깊은 계곡의 마성이 깃든

시인의 휴식처 루라

 

조용한 숲에 숨어

얼굴 붉히는 단풍나무 아래

발가벗은 마음

조용히 흐느낀다

 

겹겹이 두른 가식의 두루마리

벗고싶은 진실의 자리에

조용히 스치는 찬바람

숨어우는 시인을 어루만진다.

 

이 깊은 산중에 버리고 가야 할

가면과 긴 도포

가슴을 누르는

욕망의 보따리들

깊은 계곡에 던져버리리다

 

혼탁한 마음 버리고

단풍잎으로 갈아입어

문명의 거리에

나설 채비를 하는

맑아진 영혼

 

이 가을 루라의 시인은

숲에서 깨달은

로라(Laura)가 된다

 

 

Leura:블루마운틴 산중의 한 산자락

           에버리진 추장의 딸

           이름이었다고 전해옴

Laura:여성형 이름 (Latin)

            뜻: Victor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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