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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지스의 자유당, 휘틀람의 노동당....2019 총선은?

자유당의 상징적 인물이 로버트 멘지스 경이라면 노동당의 대표적 지도자는 고프 휘틀람이다.  두 지도자 모두 호주 현대사에 큰 궤적을 남긴 전직 연방총리다.

 

로버트 멘지스 경은 대표적 보수 지도자이고 고프 휘틀람은 개혁 정치의 상징적 인물이다.

 

로버트 멘지스 경은 호주의 역대 최장수 연방총리의 기록을 남긴 반면, 고프 휘틀람은 호주 헌정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연방총독에 의해 해임된 총리라는 불명예를 기록한  장본인이다.

 

로버트 멘지스 경은  16년 1개월 8일 연속 재임이라는 난공불락의 기록뿐만 아니라, 연방총리 첫 재임기간 2년 4개월을 더할 경우 총 18년 5개월 동안 호주 정치권의 최고 수장직을 맡은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고프 휘틀람은 23년 동안에 걸친 자유당의 장기 집권에 종지부를 찍고 집권하면서 호주사회에 거대한 개혁의 소용돌이를 일으켰지만 2기 정부 임기를 채우지도 못하고 연방총독에 파면되면서 단명에 그쳤다.

대척점에 놓인 두 지도자에 대한 보수와 진보 진영의 상징성을 반영하듯, 자유당과 노동당의 정치인들은 앞다퉈 “로버트 멘지스의 국가 철학을 되살리겠다”, “고프 휘틀람의 개혁정신을 재현하겠다”는 말을 되뇌곤 한다. 

자유당, 1944년 창당노동당, 1901년 세계적 최장수 정당

자유당은 유나이티드 오스트레일리아 당을 흡수하면서 1944년 창당됐다.  그 주역은 당연히 로버트 멘지스였다.

 

현재 퀸슬랜드 주와 노던 테러토리에서는 자유당 연립의 한 축인 국민당과 합당해 자유 국민당, 컨츄리 자유당으로 로버트 멘지스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에서는 여전히 순수 자유당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

 

2019 연방총선에 나선 자유당의 당수는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이고, 부당수는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이다.

 

 

노동당은 ‘근로자의 천국’으로 불려온 호주에서뿐만 아니라 대표적 서방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정당이다.

 

노동당은 1901년의 호주 연방 창설에 앞서 탄생된 노조 운동에서 촉발됐다.

 

1890년대 대불황에 직면한 퀸슬랜드주의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치 결사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창당 작업에 나섰다.

 

그렇게 탄생된 노동당은 1899년 퀸슬랜드 주에서 사상 최초의 정부를 구성했고 1901년 연방국가 창설 후에는 전국 의회에서도 의석을 차지했다.

 

1904년에는 크리스 왓슨이 노동당 출신의 첫 연방총리로 취임해 소수 연립정부를 이끌었다.

 

그리고 1910년 총선에서는 앤드류 피셔의 지도력 아래 연방 상하 양원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첫 정당의 기록을 썼다.

 

연방 창설 11830명의 연방총리그 다음은?

호주의 초대 연방총리인 에드먼드 바튼 경(1901-1903년 재임)부터 말콤 턴불에서 스콧 모리슨에 이르기까지 44차례의 연방총선을 통해 총 30명의 연방총리가 탄생됐다.

그렇다면 45번째의 연방총선을 통해서는 새로운 총리가 탄생될까, 아니면 그대로 30명에 머무를까?

더욱이 11년을 집권한 존 하워드(자유당)가 물러난 지난 2007년 이후  호주에는 케빈 러드(2차례), 줄리아 길라드, 토니 애벗, 말콤 턴불, 그리고 스콧 모리슨에 이르기까지  6차례에 걸쳐 5명의 연방총리가 탄생됐다.

2013년부터 5년 동안에만 무려 4차례 연방총리가 바뀌는 ‘진기록’도 남겼다.

2019년 5월 18일 연방총선을 통해 정권이 바뀐다면 또 다른 역사가 쓰이게 된다.

 

호주의 초대 연방총리최단명 연방총리최장수 연방총리

호주의 초대 연방총리인 에드먼드 바튼 경은 호주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인물이자, 호주 연방창설의 주역이다. 

19세기 말 호주에 대공황이 불어 닥치자 에드먼드 바튼 경은 이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연방을 창설하는 것으로 믿고 이를 추진했던 것. 

연방창설과 함께 그는 무난히 초대 연방총리에 선출됐고, 임기 3년째에 연방 대법원장 직을 수락하면서, 연방총리에서 물러났다.

호주 역대 최장수 연방총리는 앞서 언급된대로 로버트 멘지스 경이고 최단명 연방총리는 프랭크 포오디다.  그는 1945년 7월 6일부터 같은 해 같은 달 13일까지, 단 8일 동안 연방총리 직을 수행했다. 

프랭크 포오디는 존 커틴 연방총리 정부 하에서 노동당 부당수 겸 육군장관으로 재임하던 중, 커틴 총리의 급작스런 서거로 연방 총리 직에 올랐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당권 경선에서 벤 치플리에게 패함으로써 호주 역대 최단명 연방총리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노동당 출신 연방총리 존 왓슨(3) 12

 

노동당 소속으로 처음 정권을 잡은 존 왓슨(제3대 연방수상, 1904-1904)을 비롯해, 폴 키팅, 케빈 러드, 줄리아 길라드 총리에 이르기까지 총 12명의 연방총리가 배출됐다. 

2019 연방총선에서 노동당이 승리할 경우 빌 쇼튼 당수는 노동당의 역대 13번째 연방총리에 등극한다.

 

 

집권 중 노동당을 탈당한 휴스 총리를 비롯, 피셔, 스컬린, 커틴, 포오디, 치플리, 휘틀람, 봅 호크, 폴 키팅, 케빈 러드, 줄리아 길라드 등이며, 이 가운데 피셔 총리는 무려 3차례 집권한 바 있다. 존 왓슨 총리는 4개월의 단명에 그쳤다.

1983년부터 1991년까지 8년 9개월을 재임한 봅 호크 총리는 우리 한인들에게도 무척 친근한 노조 출신의 상징적인 지도자이다.

아울러 천안문 사태 직후 호주 내의 중국 유학생을 포옹하고 흘린 눈물로도 유명하다.  즉, 당시 호주 내 중국 유학생들 모두에게 호주 영주의 길을 열어준 주인공인이다.  재무장관이던 폴 키팅에게 밀려 결국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상처투성이의 연방총리

국민의 심판이 아닌 당내 동료 의원들의 배신으로 정권에서 물러난 가장 대표적 인물은 노동당의 케빈 러드와 자유당의 토니 애벗이고, 여기에 말콤 턴불 마저 합세했다.

세 연방 총리 모두 당당히 총선 승리를 이끌었지만 임기 중도에 하차했다.

케빈 러드는 줄리아 길라드에게, 토니 애벗은 말콤 턴불에 의해 밀려났고, 말콤 턴불은 당내의 정적 토니 애벗의 지원을 받은 피터 더튼의 거센 도전을 받자 자신의 측근인 스콧 모리슨을 내세우고 자신은 퇴진했다.

하지만 이 두사람 만큼 상처를 받은 “선배”들도 존재한다.

봅 호크 총리를 비롯 윌리암 모리스 휴스, 존 그레이 고튼 등이 다.

존 그레이 고튼은 축출이 아닌 사실상 명예로운 스스로의 퇴진이라는 점에서 색다른 기록을 남겼다.

그는 해롤드 에드워드 홀트 자유당 당수의 사망으로 당권을 계승한 후1968년 연방총선에서 승리해 연방총리에 등극했다. 

그러나 베트남 전쟁 문제 등으로 당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상정된 자신에 대한 불신임안 표결에서 찬반 동수가 되고 결국 자신이 캐스팅 보우트를 쥐게 되자 명예로운 퇴진을 선택했던 것.

이에 비해 봅 호크와 윌리암 모리스 휴스는 자신의 2인자에 의해 축출됐다.

지역구에서 낙선한 현직 총리

총 두차례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07년 총선에서 시드니 베넬롱 지역구에서 존 하워드가 ABC 출신의 방송언론인 맥신 맥큐에게 패한 경우다.

1순위 표에서 앞섰던 존 하워드 당시 총리는 차순위 기표에서 녹색당과 무소속 지지자들의 표가 맥신 맥큐에게 대거 몰리면서 낙선의 아픔을 맛봤다.  33년 동안 지켜온 지역구가 노동당으로 옮겨가고, 11년 6개월만의 정권 교체의 교두보가 됐다.  

존 하워드라는 거목을 쓰러뜨린 맥신 맥큐는 그러나 2010년 연방총선에서 자유당의 존 알렉산더에게 패해 단임에 그쳤다.

이에 앞서 호주의 8대 연방총리였던 스탠리 브루스가 1929년 연방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멜버른 플린더스 지역구에서 패한 전례가 있다.

<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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