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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계 정치인의 ‘수모’…선거벽보 연거푸 훼손

자유당 소속의 유대계 정치인들의 벽보를 훼손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유대계 정치인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의 선거구에 비치된 선거벽보가 두차례 훼손된데 이어 이번에는 역시 같은 유대인 후손인 줄리안 리서 의원의 선거 벽보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줄리안 리서 의원실에 따르면 선거 벽보와 홍보물에 게재된 리서 의원의 사진에 히틀러를 상징하는 콧수염 낙서가 그려지거나, 눈 부위에 달러 낙서가 자행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사건을 접수한 줄리안 리서 의원은 즉각 “반 유대인 행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자행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베로우라 선거구에서 선거 캠페인에 약 15년 동안 참여했지만 이 같은 무례하고 모독적인 사례는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줄리안 리서 의원은 시드니 북부 베로우라에서 2선에 도전하고 있다.

벽보 및 홍보물 훼손 사례가 접수된 직후 리서 의원실에서는 연방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에 멜버른 쿠용 선거구에서도 유대인 교포 2세인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재무장관을 ‘히틀러’로 묘사하는 선거벽보 훼손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프라이든 버그 장관은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가까스로 피해 호주에 정착한 유대인 부모의 슬하에서 태어난 유대인 2세 출신의 최고위 정부인사다.

조쉬 프라이든 버그 연방재무장관은 지난 달 2일 저녁 자신의 첫번째이며 현 자유당 연립정부의 6번째 예산안 발표를 통해 12년만의 흑자 재정을 선포한 다음날 자신의 멜버른 쿠용 지역구에 부착된 선거벽보가 훼손된 사례를 처음 적발했고 3일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선거벽보에 실린 그의 사진은 히틀러의 콧수염 등을 상징하는 낙서와 ‘우파 파시스트’라는 문구로 얼룩졌는가 하면 얼굴 부분을 찢어내고 나치 문양을 그려 넣는 낙서를 남겼다.   

이에 대해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이같은 반달리즘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면서 “비겁하고 증오적 선동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특히 이번과 같은 낙서는 인종대학살의 공포심과 히틀러의 망령을 되살리려는 행위이기도 하다”고 경고했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유대계 각료로 그의 부모는 지난 1950년 유대인 캠프를 빠져나와 호주에 정착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시드니 와링가 지역구에서 9선 도전에 나선 토니 애벗 전 연방총리를 노골적으로 비방하고 수치심을 안겨주는 포스터가 선거구 곳곳에 부착되면서 선거유세가 혼탁한 상황으로 전락하고 있다.

문제의 포스터에 게재된 토니 애벗 전총리의 얼굴에는 회반죽으로 드리워졌고, 그 위에는 욕설 문구가 포함됐다.

경찰은 “이 같은 문제의 포스터가 부착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논란의 포스터는 모두 제거됐거나 계속 제거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애벗 전 총리는 “비방 포스터는 나를 겨낭한 것이라기 보다는 선거 자체를 혼탁하게 하려는 의도다”라고 비난했다.

 

©TOP Digital/07 Ma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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