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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한류의 ‘멋과 맛’에 홀리다…한민족축제 성황

국기원태권도시범단 난계국악단 퓨전엠씨 등 고품격 공연에 탄성

시드니한민족축제가 한류의 진수를 선보이며 한국 문화의 진정한 멋과 맛을 호주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4월 6일 시드니의 심장부 달링하버 텀바롱파크에서 열린 한민족축제는 한국에서 방문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영동군 난계국악단, 비보이팀 퓨전엠씨, 사물놀이팀 동락연희단의 공연과 김치먹기대회, 한복 패션쇼, 송민선무용단 공연, K팝댄스대회 등이 어우러지며 한류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특히 한국에서 방문한 팀들은 탁월한 기량과 고품격 수준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연이은 탄성과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한민족축제를 찾은 태권도시범단은 긴장감 넘치는 음악을 배경으로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절도있는 품새, 실감나는 겨루기, 고난도 공중회전 격파 등 태권도의 진수를 십분 발휘했다.

난계국악단은 이날 3회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 음악의 섬세하고 웅장한 선율을 전했다. 30여명의 단원들은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아쟁 등의 전통악기로 팝송, K팝, 국악가요, 호주민요 등 다양하고 친숙한 장단을 부드럽고 힘차게 소화하며 관객들과 하나가 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 후원으로 호주를 방문한 동락연희단과 퓨전엠씨는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동락연희단은 북, 징, 꽹과리, 장구의 절묘한 연주로 흥겹고 신명나는 리듬은 물론, 버나돌리기와 상모돌리기의 고난이도 기교까지 선보였다.

퓨전엠씨는 ‘월드 챔피언’의 타이들에 걸맞는 세계 최고 수준의 현란하고 난이도 높은 비보잉 동작들을 다양한 의상과 안무로 소화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 시켰다. 동락연희단 연주와 퓨전엠씨 비트박스의 콜라보 무대는 전통과 현대가 화합하고 어우러지는 조화의 장을 연출했다.

퓨전엠씨의 황정우 단장은 “현지 관객들이 매우 큰 호응을 보여줘 감사했고 팀원들도 즐겁게 공연했다”고 말했으며, 동락연희단의 김민규 단장은 “10년 전에 방문한 이래 2번째 호주 방문인데 관객들의 호응이 정말 좋아서 매우 영광이었다. 다시 공연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김치먹기대회 30여명 출전, 웃음과 재미 선사 = 이번에 처음 열린 김치먹기대회는 큰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며 호평을 받았다. 초등학생을 포함한 30여명 출전자들이 7명씩 조를 나눠 500g짜리 김치를 누가 빨리 먹는지 겨루었다. 비옷을 입고 비닐장갑을 낀 출전자들이 입가로 김치물을 흘리며 김치를 먹는 모습은 웃음과 애처로움을 자극했다. 최종 결선에 진출한 5명 중 53초만에 500g을 먹어치운 UNSW 토목공학과 재학생인 태국계의 위날 릿 번(20) 군이 우승상금 300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한복패션쇼는 신랑신부 결혼 예복부터 궁중복까지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한국 전통 복장의 우아함과 화려함의 결정체였다. 한복은 어린이 모델들의 귀여움을 배가시켰으며, 외국인 모델들의 자태를 한껏 성숙되고 멋지게 장식했다.

송민선무용단은 화려한 부채춤과 소고춤 및 설장고로 전통미를 과시해 큰 박수를 받았다. 대금 연주자 이우희 씨의 연주와 소프라노 김선영 씨의 노래, 터울림풍물패의 농악도 한류 바람몰이에 한몫 했다. 야간에 열린 K팝댄스경연대회는 23개 팀이 열광의 무대를 선사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메인 무대 주변엔 3개의 대형 부스가 설치돼 한류 홍보에 일조했다. 문화원 부스에선 하회탈과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한복 종이인형 색칠하기 등 가족과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활동이 마련됐다. 호주인 한복 디자이너 미란다 제인 데이(Miranda Jane Day)의 전통과 현대식 디자인 한복 ‘미란데이’ 체험 기회도 제공됐다. 이 날 문화원 부스에는 2천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미란다 제인은 “시드니 한민족축제 참가는 개인적으로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로 인해 ‘미란데이’ 한복이 탄생할 수 있었다. 한국 문화 축제에 다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도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한류 홍보 = 한국관광공사 부스는 한국 도장 찍기 체험 활동, 한국 여행 정보 책자 제공, 룰렛 돌려 한국 상품 선물받기 등의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마스크팩, 복주머니, 문구용품 등의 선물이 마련된 룰렛 돌리기엔 수십명이 긴 줄을 지어 대기해 이채를 띄었다.

이날 주최측은 유일한 음식 부스를 운영했다. 자원봉사자들이 김치, 김밥, 스시, 도시락, 떡, 김, 커피, 컵라면, 음료수, 과자류 등 간편한 한식 위주의 먹거리를 판매했다. 하지만 음식과 상품 판매 홍보 스톨이 수십개 설치됐던 지난해에 비해 한류와 한식의 다양성이 크게 떨어진 스톨 부족은 ‘옥의 티’로 지적됐다.

올해로 8회째인 시드니한민족축제는 ‘Spice up your life(당신의 삶에 흥이 넘치게)’를 주제로 오전 11시부터 1부 한국 문화, 2부 김치 파워, 3부 K팝 순으로 저녁 9시까지 진행됐다.

개막식에선 강흥원 축제준비위원장의 개회사, 윤상수 시드니총영사의 환영사에 이어 스콧 팔로우 NSW 상원의원, 존 시도티 NSW 다문화부 장관, 빅터 도미넬로 NSW 고객서비스부 장관, 로버트 쿽 시드니 시의원, 백승국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이기선 시드니한인회 부회장, 송석준 코리아가든문화재단 이사장, 박세복 충북 영동 군수가 축사를 전했다.

 

권상진 기자 editor@top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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