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타인데이(14일)가 있는 2월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아름다운 도시 ‘시드니’가 빠질 수가 없다. 시드니 카운슬에서 소개한 ‘로맨틱한 시드니’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간추렸다. 자연과 함께 ‘여유로움’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물가 따라 걷기
시드니 하버를 따라 걷는 건 언제나 로맨틱하다. 물결에 비쳐지는 햇살의 풍경과 더해 해가 질 무렵 노을로 물드는 정취는 더욱 사랑스러운 느낌을 전한다. 로얄 보태닉 가든을 따라 물가를 거닐다 보면 시드니 도심 속 자연의 풍경까지 덤으로 만끽할 수 있다. 블랙와틀 베이는 물가를 끼고 형성된 공원이 탁 트인 공간을 연출하는 동시에 안작 브릿지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물가에서 놀기
물놀이의 즐거움을 누려보고 싶다면 카약, 패들보딩 등 직접 노를 저어가며 물결을 가르는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좋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가까운 비치를 찾아가 수영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좀 더 특별함을 원한다면 크루즈를 예약하면 된다.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면, 걱정을 하는 것 대신 ‘페리’를 타면 된다. 시드니 하버를 근사하게 감상할 수 있다.
▣해 질 무렵
붉은 빛으로 물드는 노을의 광경 또한 챙겨봐야 할 풍경이다. 바랑가루 리저브에서 즐기는 노을은 멋스럽다면, 미세즈 맥콰리 포인트에서 시드니의 아이콘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릿지를 배경으로 마주한 노을은 언제봐도 감동이다.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이미지 출처: 시드니오페라하우스/해밀턴 런든)
▣공원에서 소풍을
돗자리와 간단한 먹을거리만 챙겨 도심 속 공원으로 가면 애써 찾지 않아도 느긋함을 맛볼 수 있다. 잔디밭에서 누리는 ‘휴식’은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멀리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집 근처 가까운 공원도 멋진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다.
▣별 보기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별들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시드니 천문대에서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밤하늘을 감상하면 된다. 발렌타인 데이라면 센터니얼 파크에서 14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특별히 발렌타인 데이 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19이다.
▣공연장으로
시드니의 로맨틱함을 무대에서 느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스테이트 떼아뜨르, 시티 리사이틀 홀 등에서 다양한 공연들이 관객을 맞고 있다. 공연장이라는 공간의 특수성에, 단 몇 시간이지만 작품이 만들어놓은 세상에서 맛보는 감동은 잊을 수 없는 시간을 선사한다.
▣예술 따라 걸어볼까
시드니의 곳곳을 테마별로 둘러볼 수 있다. 뉴타운, 레드펀, 피아몬트, 킹스크로스, 옥스퍼드 스트리트 등 각각의 색깔을 지닌 도심 곳곳을 그 의미를 헤아리며 걷다 보면 길에서 마주한 이야기가 또 다른 즐거움을 전한다.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시드니 컬처 워크스(Sydney Culture Walks)앱이 안내자 역할을 맡는다.
윤성정 기자
(이미지 출처: 패딩톤 리저뷰어 가든스/ 시드니 카운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