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gn Up For Subscribe

Register your email address to receive our weekly e-letter and social media updates to your email.

이레터 무료 구독신청

[송경태 칼럼] 2019년 기해년(己亥年)

2019년 ‘기해년’을 한자로 해석하면 “돼지의 해 중에서도 황금돼지를 의미하며 그만큼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한해가 될 수 있다”는 좋은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부디 황금돼지의 해인만큼 여러분 모두 소원성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19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사회로 진출하는 새내기 한인들의 경우 여러분 앞에 펼쳐질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에 한없는 부러움과 무한한 격려의 박수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작년 한해는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반도에 수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한국과 호주 모두 정치적으로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필자의 직업이 변호사인지라 여기서 민감한 정치성 발언이나 ‘보수’와 ‘진보’ 등의 이중적 잣대로 같은 시드니 한인들을 편가르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종교적 편향성에서도 필자의 경우 ‘무색무취’로 제가 생각하는 종교관 역시 여기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단 한가지 분명한 것은 비록 우리 모두 호주라는 이억만리 타향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이며 호주와 한국이 스포츠 시합이라도 할 경우 우리의 영원한 마음속 조국은 한국임을 부인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2019년을 시발점으로 지금까지 어려웠던 모든 문제점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출발선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극복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시드니 한인사회의 경우 지난 10여년간은 과거의 눈부신 발전과는 달리 모든 것들이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호주로 입국하는 한인들이 늘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안타깝게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이런 제 사견 역시 필자 혼자만의 생각이며 여러분들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시드니 한인사회의 강력범죄률이 갈수록 높아만 간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경미한(?) 단순범죄에서 지금은 마약과 성폭행 그리고 살인 등 강력범죄에 가담하는 한인 피의자들의 명성(?)이 시드니를 떠나 타주(他州)의 법원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 한국 대사관으로 호주 한인 피의자들을 전문적으로 돕는 한국에서 파견된 영사님을 만나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분의 말씀 역시 제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내용들이 많았는데 과거의 단순범죄에서 호주 전 지역으로 한인들이 피의자로 연루된 강력범죄들이 늘어만 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9년을 맞이하면서 한해의 활기찬 포부와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빌어야 하는 자리지만 필자의 책상위에는 오늘도 이 분들의 기소장들이 저를 우울하게 합니다.

종종 강력사건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수임료와 비례하여 좋을 것 아니냐는 질문 등을 받고 하지만 대부분의 이런 피의자들 연령층이 필자의 자녀들과 비슷한지라 그리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더더욱 이제는 적절한 은퇴시기를 저울질하는 상황에서 이런 자식과도 같은 피의자들을 만나면 며칠간 우울한 생각이 필자의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부디 2019년 ‘기해년’을 시작으로 이런 청소년들을 자녀로 두신 부모님들께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민생활을 하다보니 경제적 여유가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편안한 이민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제적인 측면으로 모든 것을 올인(?)하면 할수록 ‘돈벌기’에 급급하여 우리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 그리고 친구들과는 어떤 사이인지 우리의 자녀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랑과 관심 그리고 따뜻한 말 한마디는 영원히 멀어져만 갑니다.

시드니 한인사회가 양적으로 커져 가면서 피할 수 없는 부작용(?) 중의 하나가 같은 한인들간의 소송이 늘어 간다는 것입니다. 민사소송도 그렇고 형사소송 역시 피해자와 피의자로 구분이 되면서 가까웠던 사이가 언제부턴가 서로의 원수로 변해버리는 현실이 괴롭기만 합니다.

이런 소용돌이속에서 한 쪽의 입장에서 변론을 해야 하는 변호사 역시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부디 2019년 한해에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들이 사라져야 하겠습니다.

2019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이 하면서 희망찬 메시지로 한해를 시작해야 하겠으나 경제적 불황에서 고군분투하는 한국의 정세와 갈수록 높아만 가는 호주의 이민 문턱에서 조금 더 현실적인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비록 어려운 이민생활이지만 조금 더 노력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셔야 하겠습니다. 2019년 한해에도 힘찬 ‘화이팅’ 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Tags: 

clearblockeleven

clearblockeleven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