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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H “오팔 타워 아파트 값, 50% 폭락 우려” 임대주•세입자 ‘집단 소송’ 모색…불편 불안 불만 증폭

시드니 올림픽 파크에 소재한 지상 34층 지하 4층의  ‘오팔 타워’ 아파트 사태의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홈리스’ 상태로 연말연시를 보낸 입주자들은 불안 불편 불만, 아파트 소유주들은 ‘집값 폭락’ ‘임대료 폭락’에 대한 우려로 한숨을 내쉬고 있다.  

완공 18개월에 불과한 ‘신생’ 오팔 타워 아파트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건물 내의 51세대에 걸쳐 심한 내벽 균열 사태가 발생하면서 입주자 모두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세입자나 임대주 모두 ‘멘붕’ 상태다.

입주자들의 출입이 통제된 상태에서 안전점검에 나선 당국과 시공업체는 일부 세대의 천장과 내벽을 뜯어내고 일부 출입문 자물쇠도 교체한 것으로 알려져 입주자들의 불만은 증폭되고 있다.

이 같은 불안감은 오팔 타워 인근의 고층 아파트로 튀지 않을까 지역내의 아파트 소유주들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오팔 타워 아파트 가격이 50% 가량 폭락할 수 있다는 것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진단이다”라고 소개했다.

부동산 평론가 에드윈 알메이다 씨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현 상황에서는 선분양(off the plan) 구입 가격의 절반이라도 받는 것이 다행일 것”이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힘겨운 싸움은 이제 시작…”

그는 “물론 향후 몇 달 사이에 ‘믿기 어려울 정도의’ 급반전 상황이 생긴다면 모르지만 투자자들에게는 힘겨운 상황이 불가피할 것이고 그 힘겨운 싸움은 사실상 이제 시작일 것”이라고 말했다.

알메이다 씨는 특히 “부동산 구매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분석보다 기분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의 공정거래부도 사태 해결을 위해 두 팔 걷고 나섰지만 원론적인 자문에 그치고 있어, 피해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위기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입주민들과 임대주들은 개발업체와 시공사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민 대표 회의에는 100여명이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등 주민들의 우려와 불만은 정점을 항해 치닫고 있고, 이들은 피해 상황에 따라 몇몇 그룹으로 나뉘어 집단소송을 위한 법률자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 속에 임대료는 정상대로 징수되고 있어 세입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세입자들의 경우 “임대 계약의 즉각적 해지와 손실 배상”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반면 임대주들은 구조적 결함에 따른 부동산 가격 하락 및 임대료 폭락에 따른 손실보전 방안에 대한 법적 자문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아파트 주인은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평생 모은 돈으로 힘겹게 아파트를 구입해 입주했는데, 이제는 살 수도 팔 수도 없는 상황이 됐다”며 재정적 정신적 피해를 호소했다.

집단 소송 희망 입주자 대표들에게 법률 상담을 샤인 법률회사의 한 관계자는 “입주민들은 극도로 분노하고 불안해하고 있고, 특히 투자자들의 억울한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집단 소송에 착수 여부는 정부의 안전검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검토한 후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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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이 통제된 입주민들.>

 

올림픽 파크를 내리친 크리스마스 이브의 날벼락

완공 18개월에 불과한 지하 4층 지상 34층의 신생  '오팔 타워 아파트’ 사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건물 내의 51세대에 걸쳐 심한 소음을 동반한 내벽 균열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대피 소동 후 하루 만에 다시 입주가 허용됐지만 아파트 전체에 대한 안전검사 실시 지침이 내려지면서 크리스마스 다음날 오팔 타워 입주자 전원에 대해 대피령이 다시 내려진 상태다.

이로 인해 입주자들은 연말연시를 ‘홈리스 아닌 홈리스’ 상태로 보내야 했고, 특히  정확한 정보 전달에 문제가 생기면서 입주민들의 불만은 고조돼 왔다.

시공 개발업체 ‘에코브’(Ecove) 측은 “절대 안전하다. 일부 아파트의 내부 벽 균열은 매우 지엽적인 문제로 곧 보수될 것이며, 주민들에게 결코 위험이 가해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변했지만 정부는 전체적인 안전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호주건축협회는 “전국적으로 건축 규제 및 관리 허술 문제로 야기된 사태”라고 우려했다.

호주건축협회의 필립 드와이어 회장은 “건축업계가 직면한 심각한 안전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했다”고 경고했다.

와이어 회장은 “건설산업 분야의 규정과 관리가 매우 허술한 것만은 분명하며, 지금 당장 시드니 고층 아파트의 문제가 무엇인지 꼬집어 지적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소동이 벌어진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는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아파트는 18개월 전 완공된 건물로 392채의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이런 가운데 아파트 입구 주변의 상점들은 7일부터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으나 주민들의 재입주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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