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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을 담고 싶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 추상미 감독

추상미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폴란드로 간 아이들’이 2018 빛가람국제평화영화제에서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을 수상한다.  

동유럽으로 보내져야 했던 북한의 전쟁고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추상미감독이 기획부터 연출, 각본, 출연, 편집까지 참여한 작품으로, 2018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되어 전석 매진의 신화를 이루는 등,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잔잔한 파란을 일으키는 중이다.

한 간담회를 통해 추상미 감독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기독교적 정서(복음)를 녹여내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싶었으며, 그 전략으로 종교성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인간이 하나님을 찾기 위한 내면적 장치인 양심의 자극을 통해, 하나님을 더듬어 찾게 하는 세상을 향한 선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상처를 치유하는 방식

다큐멘터리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앞서 단편영화 ‘분장실’(2010), ‘영향 아래의 여자’(2013)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그가 처음 도전한 장편영화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의 고아들이 폴란드로 보내져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들을 친자식처럼 품에 안은 폴란드 교사들의 사연을 때로는 가슴 뭉클한 휴먼스토리로, 때로는 긴장감 넘치는 추적 스릴러 터치로 매끄럽게 변주한다. 묵직한 메시지를 담담하면서도 밝고 경쾌하게, 다큐멘터리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고 한 편의 웰메이드 상업영화처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우 추상미가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배경은 뼈아픈 사연이 동반됐고 전했다. 2003년 그토록 바라던 임신을 했는데 유산이 되고 말았고, 무엇인가 몰두해야만 살수 있었던 그는 영화 연출을 하게 됐다.

첫번째 단편영화 <분장실> 이후 그토록 원하던 임신이 됐지만 심각한 산후우울증에 시달렸다. 아이에 대한 애착 또한 지독한 집착이 됐고, 아이가 잘못되는 악몽이 계속됐다.

하지만, 그 끔찍한 우울감에서 하나님은 모든 아이들을 바라 볼 수 있는 시선을 갖게 했다. 그리고 우연히 알게된 폴란드 선생님들과 한국전쟁의 피해자인 고아들의 이야기 역시 그의 모성을 자극했다. 

영화는 북한 꽃제비 출신 탈북 여대생 이송과 추상미의 폴란드 여정으로 전개된다. 1950년대 북한의 고아들과 2010년대 북한에서 탈출한 청소년, 세대를 달리하는 남과 북의 여성, 제2차 세계대전을 온몸으로 겪은 폴란드 선생님들과 한국전쟁의 피해자인 고아들의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엮이며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때론 나의 아픔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세상에 따스함을 전하는 통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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