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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천사들의 수업’ ...킹스엔젤스발레아카데미 나윤주 원장

발레로 이루어지는 올바른 자세와 유연성을 높여주는 자세, 다양한 근육들의 사용은 비단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성장기에도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음악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까지 주며, 취미, 다이어트, 자세 교정, 체형교정, 재활운동, 성장발달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발레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은 크다. 누구나 성장기 자녀에게 한번쯤은 발레를 다 시켜봤을 정도.

이러한 발레의 인기에 힘입어 유아부터 성인까지 많은 수강생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이고 있는 ‘킹스엔젤스’. ‘하나님의 천사들’이란 이름처럼 수강하는 모든분들이 아름다운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한다는 나윤주 원장을 만나봤다.

 

우연한 만남

선화예고, 이화여자대학교, 유니버셜 발레단원…경력으로만 봐도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나윤주 원장. 당연히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풍요로운 학창시절을 거쳐왔겠지라고 본 기자 역시 생각했다.

나 원장은 “하나님은 그 자녀들이 감당할만한 시련만 허락하신다”라는 말씀이 가장 싫었다. 감당할 만큼이 아닌 그 이상의 아픔과 어려움이 늘 그를 따라다닌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그에게 발레와의 만남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너무나도 남성적이고 개구쟁이였던 그를 걱정하던 부모님은 서예나 피아노 등을 시켜보기도 했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초등학교 5학년때는 제발 좀 여성스러워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부모님은 발레학원에 처음 그를 데려갔다.

발등이 동양인 같지 않게 도드라지게 나와서 발레를 하기에 탁월한 신체조건이라며 당시 선생님은 그야말로 폭풍 칭찬 일색이었다. 처음 받는 큰 칭찬 세례에 그저 기분이 좋아서 발레를 배우겠다 마음 먹었다. 초등학교 5학년이면 이미 자세가 많이 굳혀져 스트레칭부터 버거웠던게 사실이지만 선생님의 칭찬은 그를 춤추게 했다.

고등학교는 선화예고를 지원했다. 대체로 선화예중에서 고등학교로 입학하기 때문에 일반중학교에서는  15명만 선발했다. 당시 오디션 중에 넘어지기도 했고,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기술도 현저히 부족했기 때문에 전혀 기대할 수 없었다. 합격후 선생님과의 면담에서 가능성이 엿보였다며, 14등으로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이화여대 합격까지… 뛰어난 학생이 아니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은혜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그는 말한다.

어머니는 불교신자였다. 새해가 되면 베갯잇에 부적을 껴 넣어주셨다. 교회는 나 원장이 가족중 처음으로 출석했다. 중학생때 친구의 손에 이끌려 처음 교회에 나갔고 하나님과 늘 함께 하길 소원했다.

 

<지난해 열린 킹스엔젤스발레아카데미 정기공연후 단체사진.>

주님과의 찐한 만남

대학생 시절에는 아버지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 지셨고 휴학을 하고 병간호를 하며 아버지 곁을 지켰다.

18살부터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자신을 ‘생계형 발레리나’였다고 표현했다.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제주도 까지 가기도 서슴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던 순간에 잠시 브레이크가 생겼다. 병마로 인해 아버지는 결국 돌아가셨다. 열심을 다해도 바꿀 수 없는 아픈 상황이 찾아왔다. 가정형편은 그야말로 처참해졌고 어떻게 이것이 감당할 만한 시련인가라는 지독한 절망감도 계속됐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에 대한 원망보다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기로 결정한다.

6개월간 피지선교를 다녀왔다. 듣는것은 찬송이고 하는것은 기도와 예배밖에 없었던 그곳의 시간 속에서 큰 위로의 시간이 되었다.

돌아오고 나서 미국 연수의 기회도 얻었고 유니버셜 국립발레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발레 전공을 하는 사람들 중에 단 5%만 월급을 받고 공연을 할수 있는게 실정이고, 설사 발레단에 들어가도 소위 ‘병풍’이라 불리며 춤 한번 제대로 못 춰보는 경우도 많다.

나 원장은 비록 주인공 역할을 못해봤지만 군무부터 솔리스트까지 많은 역할을 해봤고, 케네디센터, 링컨센터를 비롯해 유럽, 일본 전역, 중국 등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한 것 자체가 기적이고 감사라 말한다.

이화여대 학생 시절에도 특출나게 뛰어난 학생은 아니였다. 중·상위권 정도였지만 눈에 띄는 학생은 아니였다. 오디션도 보지 않고 발레단의 러브콜을 받아서 들어간것 역시 은혜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고 그는 말한다.

 

<홍길동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역적'의 전통음악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OST를 사용해 참여한 백종희 학생은 가장 인상깊은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호주와의 만남

31살 ‘호두까기 인형’ 공연 리허설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맨홀에 빠져 인대가 찢어졌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다음날부터 시작하는 공연을 빠질 수 없어 일시적으로 주사를 맞고 무대를 마친 것이 화근이 됐다. 인대가 엉겨 붙어 더이상 무대에 서기 어려웠고, 은퇴라는 길을 선택했다.

이후 호주에 여행을 왔다 남편을 만나 정착을 하게 되고, ‘하나님의 천사들’(킹스엔젤스)를 시작하게 됐다.

발레를 오랜기간동안 가르쳐 봤지만 전공자 혹은 발레단원들을 가르쳐 봤기 때문에 아이들 혹은 취미로 하는 성인분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되는지 막막하기도 했었다.

이제야 돌아보면 많은 것을 예비해 놓으신 주님의 손길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한국에서 은퇴 이후 친구들과 함께 ‘발레핏’이란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이후 호주에서 사용하게 될 줄을 몰랐다.

발레의 우아함과 피트니스의 힘이 접목된 발레핏 동작은 손끝부터 발끝까지 전신의 근육을 자극해 근력을 살리면서 라인을 매끈하게 다듬어 주는데, 당시 이학주 대한 척추 재활 협회 회장님의 조언을 받으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취미로 시작했던 아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Sydney eisteddfod’ 대회에 참여시키기도 했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기도 하고, 올해에는 홍길동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역적’의 전통음악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OST를 사용해 참여한 백종희 학생은 가장 인상깊은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소명’과의 만남

현재 나원장은 12월 8일 한인최초로 개최하는 ‘영 아티스트 페스티벌’ 준비에 한창이다. 다양한 분야의 젊은 예능인들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스트라스필드에 위치한 라트비안 시어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0세 이상 18세 이하의 댄스, 발레, 보컬, 악기 부문 등 예술 모든 분야에서 재능있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실 한인 커뮤니티에도 호주의 주요 공연 참가를 하거나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는 청소년들이 상당수 있다. ‘영 아티스트 페스티벌’은 실력을 공개하고 전문가들과도 연결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로 키워나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나 원장은 밝혔다.

이번 공연의 모든 수익금은 호산나 선교회에 전달해 케냐 학교 건립에 사용된다. 관련 문의는0424 878 757 혹은 0423 018 248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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