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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계획, 웬트워스 보궐 선거용…?

연방정부가 이스라엘 주재 호주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계획을 전격 발표한 것을 두고 내일(20일) 실시되는 시드니 웬트워스 보궐선거를 노린 정치적 꼼수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즉, 웬트워스 지역구의 유태인 유권자들을 겨냥한 선심성 발표라는 지적인 것. 

스코트 모리슨 연방총리가 이스라엘 주재 호주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계획을 전격 발표하자,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한 케린 펠프스 후보는 “주말 보궐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꼼수지만 이전 계획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코트 모리슨 연방총리는 앞서 “이스라엘 주재 호주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것과 이스라엘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인정하는 등 호주의 대 이스라엘 외교정책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언론들은 일제히 “웬스워스 지역구의 유태인 표를 겨냥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보궐선거를 앞두고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소속의 케린 펠프스 후보도 이전 계획 자체에 반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웬트워스 지역구 내의 유태계 구성비는 무려 13%에 이르며, 영향력은 그 이상이라는 것이 통설이며, 펠프스 후보 자신도 유태계다.

펠프스 후보는 유태인 교민사회 모임의 연설을 통해 “이전을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방, 교역, 치안 상황 등에 대한 세부적 분석 이후에 결정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맥락에서 펠프스 후보는 “내가 당선이 되면 현지 지역의 치안과 보안 문제 등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 자료를 정부에 요청해서 대책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자유당의 데이브 샤머 후보는 “정부의 결정은 주말의 보궐선거와는 무관한 정부 차원의 결정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시드니모닝 헤럴드는 “모리슨 총리가 그의 홈페이지에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문제를 내각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하면서 온갖 추측이 난무하자 모리슨 총리는 16일 매리스 패인 외교장관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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