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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호주호스피스협회 사무실 개소 식을 마치며

여호와 이레, 먼저 준비하시는 하나님!

지난 3년동안 호스피스 봉사자들이 암 환우의 가정을 방문하면서 느낀 점은 공통적으로 항암을 받는 환우들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 환우들은 자신이 직접 만들어 식사를 한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도울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그 동안 St Philip’s Anglican Church 사무실을 빌려 쓰면서 부엌을 사용하려고 하였지만 한국음식의 특유한 냄새로 인하여 음식을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 했다. 그래서 우리 호스피스는 부엌을 마음껏 사용하여 wellbeing food를 만들어 나눌 수 있는 사무실을 구하는 것이 숙원이었다. 그러던 중 봉사자들과 함께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금식하며 사무실을 달라고 기도하기로 하였다. 8월4일 21일간 연속기도회 마지막 날을 마치고 너싱홈을 방문하고 오는 길에 Eastwood 역 근처 집들을 둘러 보았다. 인터넷에 올려 놓은 한 집이 눈에 들어 왔다. “19 lansdowne St. Eastwood”, 그런데 집세가 얼마인지 아직 적혀 있지 않았다. 그렇지만 평온한 느낌이 들었다. 그 집 문 앞에서 하나님께 기도 드리고 왔다.

8월11일 제2차 호주호스피스협회 총회가 열렸을 때 부엌 사용할 수 있는 사무실을 구하는 안건에 만장일치로 동의하였다. 다음 날 주일, 저녁에 인터넷을 검색하니 아직 집세가 얼마인지 올라오지 않았다. 8월 14일 더디어 Rent Fee가 인터넷에 올라와서 봉사자들과 함께 19 Lansdowne St Eastwood에 가서 보니 환우들과 봉사자들이 역에서 다니기에 그리 멀지도 않고, 주변시세 보다 저렴하지만 더 깨끗하였다. 우리는 곧바로 부동산에 연락하여 지원서를 제출하였다.

그러나 그 집을 사무실로 사용하는 데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2단계가 더 있다. 먼저 부동산에서 승낙해야 하고, 다음에 그 집 주인의 동의가 있어야 계약이 성립되는 것이다. 우리는 계속 기도하였다. 8월20일 월요중보기도회 시간에 부동산에서 연락 왔다. 주인이 사무실로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였다는 것이다. 곧바로 계약금을 입금시켰다. 8월27일 집 열쇠를 받고, 월요중보기도 봉사자들이 모두 집을 둘러보고 한 마음으로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이제는 사무실 빈 공간을 채우는 일이 남았다. 사무실 집기들을 기증받기로 하고 광고하였더니 여기저기서 자원하여 흔쾌히 기증해 주셨다. 모두 연약한 이웃들을 돌보는 마음으로, 물심양면으로 하나 되게 하신 성령하나님의 역사하심에 감사와 영광을 돌려 드리며 사무실이전 감사예배를 준비하였다.

주말에 감사예배를 구상하였다. 넓은 운동장 같은 잔디가 뒤덮인 뒤뜰이 좋은데 그곳을 50여명이 앉아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만들어야 했다. 얼마 전에 김종세 회원님 댁에서 기부해 주신 텐트 1개로는 50여명이 사용하기는 좀 부족한 것 같아 새 아이디어를 구상 중에 뒤뜰에 있는 빨래 줄(Hills Hoists)을 사용하기로 했다. 큰 우산모양의 frame위에 지붕만 만들면 완성되는 것이다. 우리는 전에 우리 회원이 주신 천을 잇대어 지붕을 만들어 덮었더니 멋있는 큰 텐트로 변신이 되어 장소 문제는 빨래 줄로 순탄히 해결이 되었다. 아마도 이런 멋있고, 온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Hills Hoists 텐트는 유사 이레 처음인 것 같아 이것을 가능하게 하신 회원의 헌신과 이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것을 보는 사람 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느냐!! ” 고 감탄 하였다.

9월17일, 10시가 되니 많은 분들이 오셔서 뒤뜰을 채웠다. 일찍 오신 분들은 행사에 필요한 것들을 거들어 주시곤 하셨다. 11시, 예배 시간이 되어 Andrew Kim 선교사님의 사회로 진행된 감사예배에는 본회 대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병근 목사님(엠마오신학교 학장)의 기도, 그리고 새롭게 조직된 호스피스 Ocarina 팀의 아름다운 찬양에 이어 바쁜 중에도 왕림해 주신 송선강 목사님(시드니새순장로교회 담임)의 격려에 감사했다. Clr. Shuo (Simon) Zhou (Ryde 시 의원) 은 “아름다운 호스피스 봉사자들의 헌신에 감동하였고 앞으로 Ryde 시에서 지원할 일이 있으면 Peter Kim 의원과 함께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하시면서 축하해 주셨다.

특히 호스피스 사역에 전심으로 도우시는 자원봉사자 Geoffrey Brindle 의 간절한 축사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예수님은 자원봉사자로서 어떤 대가도 없이 천국복음과 이웃사랑을 위하여 온 몸을 바치셨는데 ACC 호스피스는 그 제자의 길을 걷고 있다” 는 격려의 말씀에 마음이 뿌듯해 졌다. 연이어 주 시드니대한민국 총영사님과 Baptist Care 최고경영자(CEO) 이신 Ross Low 께서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그리고 신재구 목사님(맥콰리 한인교회 담임)의 “치유, 섬김, 그리고 동역”이란 제목으로 은혜롭고 유창한 영어설교와 함께,  호스피스가 가는 곳마다 늘 동행 하는 Chroma Harp의 온 마음으로 드리는 연주와 손동식 목사님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하나님께서는 늘 그러하셨듯이 오늘도 좋은 일기로 한 부조를 해 주셨다.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비치는 아침 일찍, 우리 봉사자들은 각 처소에서 만들어 온 한가지 음식으로 일사 분란하게 점심뷔페를 장식했다. 어디에 내 놓아도 모자람이 없이 완성된 풍성한 식탁에서 50명이 넘는 모든 참석자들이 맛있게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 손에 주신 이 솜씨와 열정으로 wellbeing food를 만들어 고난 중에 있는 환우들에게 호스피스봉사자들로 말미암아 얼마나 많이 배달하게 하실지 기대된다.

자원봉사란 우리가 자신을 위해 쓰고 남는 시간과 물질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눔으로써,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하여 자신의 필요한 것을 채워 나가는 역동적인 삶이다. 모든 사역자가 자원봉사로 섬기는 ACC 호스피스는 그 삶을 이어간다.  (0430 370 191/australianhospice@gmail.com) (http://www.sydneyhospice.com.au)

 

호주호스피스협회(ACC) 대표 김장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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