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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당권파동 2라운드…’구조적 왕따, 집단 괴롭힘 문화’ 의혹 확산

봉합된 듯 했던 집권 자유당 당권 파동의 후유증이 당내의 구조적 왕따, 집단 괴롭힘, 차별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파동의 불똥은 자칫 노동당으로까지 튈 수 있는 개연성을 남기고 있어, 연방 정치권의 어두운 단면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보인다.

이번 사태는 당권파동 직후 자유당의 줄리아 뱅크스 의원(멜버른 치숌 지역구)이 ‘당내 따돌림, 괴롭힘 문화’를 폭로하면 차기 연방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촉발됐다.

뒤이어 아프리카 출신으로 처음 연방의회에 입성한 루시 기추히 상원의원이 ‘의회 왕따 패거리’ 명단을 폭로하겠다”며 후속타를 터뜨렸고, 자유당의 상징적 여성 지도자이며 대중적 지지도가 가장 높은 줄리 비숍 전 외무장관마저 이 문제를 공론화시키면서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줄리 비숍, “참담한 연방정치권 문화”…돌직구

11년 간의 자유당 부당수 직과 5년 동안 재임했던 외무장관 직을 모두 내려놓고 평의원으로 돌아간 줄리 비숍 의원은 여야 모두를 싸잡아 “연방 정치권의  문화가 참혹한 상황이다”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비숍 의원은 “의원들에 대한 차별이나 왕따, 괴롭힘 문제에 대해 정치권 스스로 ‘거친 정치 세계에서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고 얼버무리기만 한다”면서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즉,  구조적 왕따 및 괴롭힘 문화를 척결할 수 있는 체계적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그는 덧붙였다.  

비숍 의원은 이같은 상황을 여성 차별이나 성차별 문제로 국한시키지  않고 연방의회 내의 전체적인 분위기로 지적했다.

비숍 의원은 “그러나 가장 심각한 점은 언급된 여성 차별, 따돌림, 괴롭힘, 강요 등의 문제가 호주의 그 어떤 조직이나 기업체에서도 용인되지 않지만 캔버라 정치권에서 묵인되고 있는 현실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마디로 이런 문화가 통념내지는 관례로 수용되고 있는 현실이라는 지적인 것.

비숍 의원은 한발짝 더나아가 “자유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여성의원 왕따 의혹에 대해 노동당은 수수방관하면서 정치적 이득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아프리카 출신 기추히 상원의원 왕따 패거리 명단 폭로할 것

이에 앞서 아프리카 출신으로 연방의회에 처음 입성한 루시 기추히 상원의원은 아예 ‘의회 왕따 패거리’ 명단을 폭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기추히 상원의원은 “의원 면책특권을 이용해 지난달 자유당의 당권 파동 시 여성의원들을 겁박하는 등 왕따 행위를 일삼은 동료 의원들의 이름을 폭로하겠다”고 밝히면서 자유당은 다시한번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이에 앞서 당권 파동 사태 직후 멜버른의 치숌 지역구의 줄리아 뱅크스 의원은 당내 일부 남성 의원들의 집단 왕따 행위 의혹을 제기하며 차기 연방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남부호주주를 대표한 기추히 상원의원은 “여성의원 괴롭힘 행위에 대한 당내 조사 절차는 허점 투성이로 지금이라도 자유당은 공식적인 전담 기구를 신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동료 의원들로부터의 왕따나 겁박 행위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을 때  들을 수 있었던 조언은 ‘각 주의 자유당 의장에게 보고를 하라’는 것 밖에 없었다”면서 “이런 문제를 전담하는 당내 해결 기구가 절실하다”고 재차 주장했다.  

기추히 상원의원은 “당권 파동을 전후해 겪은 일들을 낱낱이 공개할 것이다”면서 “대단히 구조적 왕따 문화가 정착됐음을 피부로 체험했다”고 말했다.

케냐 출신의 기추히 상원의원은 “당권 파동 당시 이들이 내세운 무기는 차기 총선 시 공천문제를 거론하며 노골적인 위협을 가했다”라고 지적했다.

 

줄리아 뱅크스 하원의원 자유당, 노동당 모두 성차별 만연

 이에 앞서 자유당 당권 파동 직후 줄리아 뱅크스 의원은 “자유당 뿐만 아니라 노동당은 물론 정치권 전반에 걸쳐 여성에 대한 괴롭힘과 위협, 문화적, 성적 차별이 만연해 있다”는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차기 연방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파문을 점화시켰다.

줄리아 뱅크스 의원은 지난 2016 연방총선에서 18년 동안 노동당의 텃밭이었던 멜버른 치숌 지역구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자유당 깃발을 꽂은 바 있어, 차기 총선에 불출마할 경우 자유당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뱅크스 의원은 “괴롭힘과 위협은 ‘정치권의 재앙’이지만 여성 정치인들이 너무 오랜동안 침묵해왔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당권 파동 당시 피터 더튼 내무장관을 지지했던 당내 강경 우파 여성 정치인 콘체타 피에라반티-웰스 상원의원은 이번 파문의 진앙지를 말콤 턴불 전 연방총리 측으로 돌렸다.

그는 “2차 당권 표결 요청에 대해 말콤 턴불 전 총리가 의원 청원서를 요구한 것이 발단이다”면서  “청원서와 관련한 턴불 전 총리의 집요함이 과도하고 불필요하게 당내 긴장을 촉발시켰다”면서 화살을 턴불 전 총리에게 돌렸다.

하지만 뱅크스 의원은 자유당뿐만 아니라 노동당에도 이러한 왕따 문화가 팽배하다고 주장해 노동당의 반발을 촉발시켰다.

 이에 대해 노동당의 페니 웡 상원 원내대표는 “뱅크스 의원의 발언이 정확히 무엇을 지칭하는 것인지 알지 못하겠다”고 얼버무렸다.

하지만 페니 웡 상원의원은 “정치권에 이런 문제가 분명 존재한다”면서 “스코트 모리슨 연방총리가 이에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스코트 모리슨 총리는 “당 내 괴롭힘이 존재한다는 의견은 없었지만 괴롭힘은 분명 용납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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