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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격돌 “정책적 견해차 아닌 개인적 원한” 집권 자유당 당권 파동의 숨은 배후는 누굴까

이번 자유당 당권파동에 대한 국민적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당장 자유당 연립의 지지율은 10년 최저치로 미끄러졌고, 마침내 총리 선호도에서도 빌 쇼튼 당수에게 뒤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당 안팎의 비판 수위는 연일 높아지고 있다.

퇴진한 말콤 턴불 전 연방총리는 토니 애벗과 피터 더튼을 지목하며 “당내 반란”이라고 단정지었다.

노동당의 케빈 러드 전 총리 역시 “자극적 선동을 동원한 당내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최근 5년 동안 이미 4차례나 경험한 볼썽사나운 집권당 당권 찬탈 사태이지만 이번의 경우 국민적 반감이 상당할 것으로 풀이된다.

 

대중 지지도와 반비례하는 당권

21일 오전 1차 집권 자유당의 당권 표결 결과는 현직 연방총리인 말콤 턴불 48표, 도전자인 내무장관 피터 더튼 35표. 

도전자인 피터 더튼 측은 단 7명의 의원만 자신의 지지로 돌아서면 정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유혹을 떨칠 수 없었다.

당일 오후부터 자유당 내 강경 보수파의 세결집을 위한 전방위 작업에 피터 더튼 의원이 아닌 부동의 청취율 1위 라디오 방송사 2GB, 24시간 뉴스 전문 채널 스카이 뉴스, 보수 칼럼니스트 앤드류 볼트 등이 나섰다.

결국 사흘후인 24일 정오를 잠시 넘긴 시각 자유당은 2차 당권 표결을 위한 긴급의원총회를 소집했다.

“2차 당권 표결이 성사된다면 총리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말콤 턴불은 당내 반란 세력으로 토니 애벗과 피터 더튼을 정조준하며 “국민과 당을 위해 대단히 불미스러운 ‘반란 사태’이지만 새로이 선출되는 신임총리를 중심으로 뭉치자”고 말했다.

2차 당권 표결의 최종 투표 결과는 스코트 모리슨 45표, 피터 더튼 43표.

산술적으로 보면 말콤 턴불의 당내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뉴스폴을 비롯 각종 주요 여론조사에서도 말콤 턴불 연방총리의 국민적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줄리 비숍 외무장관이 이었다.

하지만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당권 파동의 와중에 결국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했다.

2차 당권 표결에 나섰던 스코트 모리슨, 피터 더튼, 줄리 비숍 3인 가운데 국민적 지지율이 가장 높은 후보는 당연히 줄리 비숍 이었다.

하지만 표결 결과 줄리 비숍은 단 11표에 그쳐 1차 탈락했다.

의원총회를 통해 당수를 선출하는 현재 방식의 모순을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토니 애벗, 스카이뉴스, 데일리 텔레그라프, 2GB

더욱 압권은 이번 당권 표결의 진앙지가 된 자유당 연립 정부의 새 에너지 정책 ‘내셔널 에너지 개런티(NEG)’와 법인세 인하 정책의 입안자인 조쉬 프라이든 버그 당시 에너지부 장관과 스코트 모리슨 당시 재무장관이 나란히 자유당의 부당수와 당수자리를 꿰찬 현실이다.

한마디로 정책적 이견에 따른 당권 경쟁이 아닌 개인적 원한에 의한 당권 대립이라는 결론이 내려진다.

국내 언론들은 일제히 그 배후로 말콤 턴불에게 정권을 빼앗긴 토니 애벗 전 연방총리와 24시간 뉴스 채널 ‘스카이 뉴스’의 보수 성향 진행자들, 부동의 청취율 1위 라디오 방송사 2GB의 알란 존스와 래이 해들리, 데일리 텔레그라프의 칼럼니스트 앤드류 볼트 등을 지목했다.

케빈 러드 전 총리는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디 에이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토니 애벗은 썩어빠진 정치인이며, 비교할 수 없는 네거티브 정치와 정치적 염증을 심어준 장본인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루퍼트 머독 소유의 뉴스코프, 스카이뉴스, 2GB가 호주 정치를 쥐락펴락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들은 “현재의 집권당 당권 파동의 원산지는 노동당이며, 그 당사자는 줄리아 길라드, 케빈 러드, 빌 쇼튼”이라고 꼬집었다.   

더욱 아이러니 한 점은 이번 자유당 내분의 실질적 승자는 노동당의 빌 쇼튼 당수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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