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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찾은 빛, 그분과의 만남...자살예방전문가 정규환(2부)

“6년여 시간을 암흑기로 보냈습니다. 빛 한 줄기 없이 캄캄한 터널을 계속 걷는 듯 했습니다. 끝이 없을 것 같은 터널 속에서 빛을 발견한 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떠난 워킹홀리데이에서였습니다.”

인생에서 유일한 희망이었던 누나를 잃고 망연자실에 있을때 ‘호주 워킹홀리데이’라는걸 처음 듣게 됐다.

학교를 졸업해야 했지만 교수님을 통해 호주워킹홀리데이에 대해 알게되고 잠시 쉬고 싶다는 마음에 무작정 떠났다. 가방하나 달랑메고 그렇게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아무 연고도 없이 도착한 시드니 공항에서 어느 부부가 손을 내밀었다.

7명의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자살 유가족으로의 상처를 마음으로 안아 힘겨운 상황속에서 찾아온 한 줄기 빛이었다.

최근 기독교 방송 CBS <새롭게 하소서> 에서 간증을 전했으며, 지난 7월 25일에는 YTN 라디오 <당신의 전성기 오늘>에 출연하는 등 현재 자살예방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규환씨다.

 

슬며시 내민 손, 생명을 살리다 곽갑진 집사

선교를 다녀오는 길에 공항에서 눈에 띄는 청년이 한 명 있었다. 혹시 누가 픽업오는지 갈 곳은 정해졌는지 등 말을 건넸다. 그리고 집으로 청년을 데려왔다.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어떤 성격인지 모르는 청년을 집으로 데려오는건 사실상 어렵지 않았을까, 끝날것 같지 않은 어둠의 터널 속에 있던 그에게 손을 내밀었던 곽갑진 집사를 만나봤다.

당일은 미국에서 열린 선교사역 교육을 마치고 호주로 귀국하는 길이었다. 공항에 도착해 밖으로 나오는 길에 한 청년이 눈에 띄었다.

교회에서 청년 사역을 섬기고 있었고 늘 스트라스필드에서 거리전도를 하면서 청년들을 보면 자연스레 말을 걸다 보니… 그날도 뭔가 습관처럼 눈에 띈 청년에게 말을 걸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처음 쉐어 메이트로 만난 댄스를 하는 이종진 씨(왼쪽)와의 만남으로 워십댄스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로 활동하는 계기가 되었다.>

 

며칠간 집에서 같이 지내다 당시 집에 공간이 없어 쉐어를 할 수 있는 다른 집을 소개했다. 그 집에 거주하는 이 종진 씨가 워십댄스를 했던 터라 정 규환 씨는 자연스럽게 춤을 접했다. 현재 정씨는 워십댄스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렇게 놀라운 모든 타이밍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할 수 밖에 없다고 곽 집사는 말한다.

나이 차이가 청년들과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하고 치유받고 함께 성장해 나가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의 아픔을 먼저 나누다 보니 청년들도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 상처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경험하고 그 상처들이 감사함으로 다가오는 은혜를 깨닫게 됐다

호주에서는 공항에서 누구를 만나느냐가 삶을 결정짓는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

곽 집사 역시 공항에서 처음 만난 분이 목사님이었다. 한국에서 삶이 힘들고 지쳤을때 친구의 추천으로 호주에 오게 됐는데, 친구가 목사님께 픽업요청을 한 것.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기 위해 해당 주일에 예배에 참석했는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농장으로 가기로 했던 스케줄을 취소하고, 먼저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를 회복하기로 결정했다.

아무 보잘것 없는 내가, 내가 받았던 하나님의 은혜를 또 다시 누군가에게 전하는 통로로 사용해 주신 것이 너무나도 큰 감격이라 그는 고백한다.

“단지 손을 한번 내밀었을 뿐인데..시간이 흐르고 규환이의 이야기가 매스컴을 통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하나님을 전하는 놀라운 역사를 보게되어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청년 사역을 섬긴지는 10년여 시간이 되었는데요. 하나님께서 이 열매 하나 보고 10년을 또 열심히 달리겠냐고 물어보신다면, 지체없이 네 그러겠습니다.라고 답할 거에요. 혹시 그 열매를 제가 직접 보지 못한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믿기에 또 손을 내밀 수 있습니다.”

  

<최근 정규환 씨(가운데)는 기독교 방송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현했다. 진행을 맡고 있는 김학중(오른쪽)과 배우 김정화(왼쪽).>

만남의 순간, 정규환씨

매 주일 교회를 가는 부부가 떠나면 빈방에 덩그러니 혼자 남아 하릴없이 멍하니 있게 되다보니 처음으로 교회라는 곳에 따라가게 됐다. 처음으로 ‘따뜻함’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을 경험하게 된 순간이다. 한번도 평탄하지 않았던 집안 환경속에서 자라나 이러한 따스함을 처음 느껴본 정 씨에게는 낯선 행복감이었다.

차츰 어떠한 조건없이 무조건적으로 사랑을 베풀어주는 교인분들의 선의가 너무 좋았고 또 닮고 싶어졌다.

하지만 누나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은 쉬이 벗어날 수 없었다. 너무나도 간절하게 누나를 만나고 싶었다. 누나를 떠나보내고 아무리 누나의 얼굴, 목소리 ..함께했던 추억들을 기억해 내려 애쓰면 애쓸수록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꿈속에서 조차 볼 수 없었다.

그러다 기도하면 응답받는다는 것을 듣게됐다. 2주라는 기간을 스스로 정해놓고 미친듯이 ‘기도’ 라는걸 시작했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제 포기하고 그만하겠다는 생각으로 마지막이라고 마음먹었던 그 기도에 ‘너는 혼자가 아니야 사랑받는 존재야’라는 음성이 마음에 와 닿았다. 너무나도 따뜻한 그 음성에 목놓아 울었다.

누나를 만나게 해달라는 기도에 응답해 주신 것으로 알았지만, 곽갑진 집사님이 누나가 아니라 성령님이 만나주신 것이라 설명해줬고, ‘이제는 하나님을 더욱 알고 싶습니다. 당신의 아들로서 살고 싶다’라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워십댄스팀을 보며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 해보는 거라 많이 어색했지만 빠르게 실력이 늘어갔다. 교회에서 화장실 청소나 댄스팀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하나님에 대해 알아가고 세례식을 하게 됐다.

어느 목사님께서 가장 슬프고 힘든 일 속에서 감사함을 찾아야 한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다. 범사에 감사하라 …누나의 일..나의 과거를 과연 감사할 수 있을 것인가.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이 힘겨운 일이었다.

원망 속 부르짖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니…. 어느날 자유를 경험케 해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게 됐다.

세례식 당일 그는 하늘의 언어인 ‘방언’을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 가까워 져 갔다.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한 마음이기도 했다.

금식 기도로 나아갈때 아버지에 대한 기도가 나오며, 가장 싫었던 아버지가 가장 그리웠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행사때는 처음 아버지가 교회에 참석하기도 했고, 가족 관계도 회복됐다.

“세례식 날이기도 하고 또 방언을 받았던 그날 아들아 네가 낮아져 나를 높인다면 내가 너를 기억하고 높일거야 너는 오직 나만을 바라보렴”라는 음성을 받았습니다 오직 아버지만을 바라보라는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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