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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엽서] 평창, 평화, 아시안 게임…그리고 통일

”평창동계올림픽의 감격이 평화통일로 이어지기를 이 연사 힘차게 외쳐 봅니다!”

“이 연사, 평창동계올림픽의 감격을 가슴에 간직하며 통일의 역군이 되겠습니다!”

 

시드니에서 열린 웅변대회에 참가한 호주한인동포 2세 초등학생 어린이들의 우렁찬 목소리입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실현된 남북대표팀 공동입장의 감격을 직접 목격하지 못한 동포 2세대 어린이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은 어른들의 상투적 감동과는 판이하게 다른 체험적 감동이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느꼈습니다.

스포츠 교류와 평화통일의 역학관계는 단순한 관념적 이상이 아닌, 현실로 이끌 수 있는 동력임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새들은 남북한의 하늘을 자유롭게 오갑니다.  위치추적장치를 단 철새가 남북한 곳곳에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는 실험은 남북한 모두에 큰 의미를 던져줍니다.  인적 교류의 확대가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거행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세안 지역회의 주최의 ‘한국-오세아니아 평화 포럼’의 발제자로 참여한 학자 출신의 성직자 리차드 로렌스 목사가 호소한 내용입니다.

그는 “외교적, 정치적 접근도 중요하지만 스포츠 문화 교류가 우선돼야 통일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완곡한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이 땅 위의 인간들이 지닌 이념과 철학 그리고 정치가 구축한 단절이라는 두터운 벽을 무너 뜨릴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스포츠와 문화를 통한 인적교류라는 주장으로 해석됩니다.

바벨탑 건축을 통해 절대자 하나님에게 도전하려 했던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해 언어와 종교, 그리고 정치체제의 이질화 현상이라는 거대한 형벌을 내렸던 조물주는 이러한 분열과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도 동시에 부여해 주셨음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물론 그 기회가 바로 스포츠이며, 스포츠는 진정 인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매개체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남북한 화합을 향한 이른바 내재적 접근론의 실천적 수단이 바로 스포츠 교류라는 이론이 성립되기도 합니다. 

최근 싱가포르,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를 순회하며 통일 강연회를 연 민주평통 김덕룡 수석부의장은 “통일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외교적 협력과 국내적 합의”라는 점에 방점을 두면서 “국내적 합의나 외교적 협력 도출의 견인차가 스포츠 교류가 될 수 있음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구현됐다”고 역설한 바 있습니다.

바로 이런 맥락에서 다음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안 게임과 장애인 아시아 경기대회가 한반도 평화 분위기 확산의 또 다른 발판이 돼야 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분출된 평화 열기를 이번 아시안 게임으로 확대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실천방안 정립과 해외동포사회의 연대가 적극 모색돼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호주한인동포사회도 한반도 평화분위기 확산의 평화담론의 주체적 역할을 위한 적극적 노력에 적극 가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무튼 평창의 평화 열기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재연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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