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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명주] 사랑이란 빈 그릇

간이란 그릇에

당신은 무얼 채우며

살고 있는가

 

학자는 지식을 채우고

상인은 계산기를 두드리고

과학자는 연구에 몰두하고

 

엄마는 많은 시간을

밥을 짓듯

사랑을 베틀로 짜면서 산다

 

많은 흘러간 세월 속에서

나는 무엇으로 시간을 채웠던가

 

눈이 둔해

무너져 내린 것들을 보지 못했고

이것 아니면 된다고 끙끙대던

시간들이 뒤에서 울고 있다.

 

이제 내게 주어진

남은 시간들을

하늘 뜻에 따라

힘을 살아가리라

시간이란 그릇에 설익은

사랑을 채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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