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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사관 칼럼] 긍휼은 행동의 원천이다.

'긍휼’에 해당하는 헬라어 ‘엘레에오’는 흔히 ‘불쌍히 여기다’ 혹은 ‘측은히 여기다’라는 뜻이다(마 18:33, 막 10:47). 히브리어는 ‘헤세드’인데 '자비’로 번역한다. 자비를 영어로 Mercy 또는 'Compassion'이다. Compassion이란 Com(함께) + Passion(고통)란 뜻으로 '고통을 받는 자와 고통을 함께 한다'는 뜻이다. 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끼는 사람이 복이 있고 주님의 긍휼함을 받는다고 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5:7)

 

구세군의 태동 (Salvation Army Born)

 

1865년 구세군은 '윌리암 부스'의 '긍휼한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 후기증상으로 많은 실업자와 빈민들이 생겼고, 정신적 타락과 알콜중독, 윤락행위 등 사회문제가 심각했지만, 교회는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고 오히려 이들을 외면했다. 하나님께서는 '윌리암 부스'를 빈민가인 동부런던으로 보내셨다. 감리교 목사였던 '윌리암 부스'는 교회로 오라고 하는 대신, 그들이 살고 있는 거리로 갔다. 예수 그리스도가 초라한 말구유로 오신 것처럼, 그는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의 요람인 동부런던의 거리로 찾아갔다.

救世軍(Salvation Army)은 '세상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군대'라는 뜻이다. 기독교의 핵심은 구원(Salvation)이다. 구원은 헬라어로 '소테리아'(Soteria)이다. '소테리아'는 '영혼구원'을 넘어 '전인구원'을 뜻하고, '개인구원'을 넘어 '사회구원'에도 사용된다. 사회란 개인이 모여진 공동체이기에, 사회구원과 개인구원은 분리할 수 없는 유기체적 관계이다.

 

자선냄비모금 (Christmas Kettle Appeal)

 

'자선냄비'도 '긍휼한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자선냄비는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1891년 성탄이 가까워 오던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선냄비는 그 첫 종소리를 울리게 되었다. 1891년 추운 겨울날 선박이 좌초돼 승객 1,000명 여명이 오도 가도 못하게 됐다. 구세군의 죠셉 맥피 사관은 갑작스럽게 재난을 당한 이들과 도시 빈민을 위한 모금을 위해 부두로 나가 주방에서 수프를 끓일 때 쓰던 큰 쇠솥을 내 걸었다. 옛날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누군가가 사용했던 방법이었다.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 이것이 구세군 자선냄비의 시초이다.

조선에서 자선냄비가 시작하였던 1928년은 식민지 수탈이 가장 극심했던 해이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일제는 전쟁 물자를 팔아 막대한 이익을 챙겼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농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농촌을 떠나자, 일시적인 식량 부족 사태를 맞이하자, 일제는 부족한 쌀을 조선에서 확보할 목적으로 산미증식 계획을 세웠다. 당시 조선의 상황은 흉년과 가뭄, 뒤늦게 쏟아 부은 홍수피해로 양곡추수가 실패한 해였을 뿐 아니라, 1929년에 불어 닥칠 세계적 경제공황과 일제의 대륙 침략 조짐이 있었기에 더욱 추웠던 해이다.

 

붉은방패모금 (Red Shield Appeal)

 

'붉은방패모금'도 '긍휼한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호주에는 크게 3번의 인구 유입이 있었다. 첫 번째 1850년경에 ‘Gold Rush’, 두 번째 2차 대전 직후 이민법 완화, 셋째 1973년 ‘백호주의 정책’의 폐지이다. 그 후 호주는 다문화, 다민족, 다종교의 사회가 되었다. 사회는 유기체와 같아서 계속된 변화를 거듭하게 된다. 구세군은 정치에는 관여하지는 않지만 사회악에는 민감하게 대처한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많은 문제들이 야기되었다. 마약, 알코올, 도박, 인신매매, 난민 등. 구세군은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1950-60년경 사회시설을 확장하면서, 자원의 한계를 느꼈다. 호주 구세군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940년경에 비슷한 문제가 캐나다에서도 있었다. 캐나다 구세군은 사회, 경제 문제를 타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회의를 하였다. 회의 도중 ‘캐나다 태평양 철도 회장’이(Chairman of the Canadian Pacific Railroad)은 “이것은 구세군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이고, 지역 사회의 문제입니다.”라고 했다. 이 말이 기폭제가 되어 캐나다 구세군에서는 ‘Red Shield Appeal’이란 이름으로 ‘외부모금(External Appeal)’을 시작했다. 호주에서도 캐나다 구세군의 모금 방법을 도입하여, 1965년부터 ’붉은방패모금‘(Red Shield Appeal)을 시작하게 되었다.

구세군은 '행동하는 교회'이다.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 ‘한손에는 빵, 한손에는 성경’이란 모토를 바탕으로 교회만을 위한 교회가 아닌 세상을 위한 ‘행동하는 교회’이다. 행함과 믿음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행함은 ‘보이는 믿음’이다. 정말 믿는다면 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약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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