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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되는 공간…더보 리뉴 장로교회의 동원익 목사, 방혜원 사모

부활절 휴일을 맞아 마음의 안식을 찾기위해 길을 나섰다. 시드니 중심가에서 차로 5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를 쉬엄쉬엄 가다보니 아침일찍 떠나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도착했다.

더보라는 지역에서 워킹홀리데이 학생들을 섬기시는 동원익 목사님, 방혜원 사모님 댁을 방문했다.

<정갈하게 정리해 주신 침실과 저녁, 아보카도 토스트로 아침을 맞아주셨고 가는길에는 복음밥 도시락을 들려 보내주는 그 따스한 온정에 힐링이 된 시간이었다.>

 

편안하게 쉬라고 곱게 단장해준 방안은 웬만한 호텔보다 깔끔했고, 살몬 스테이크를 맛있게 준비해 준 저녁은 웬만한 고급스런 레스토랑 못지 않았다.

시드니에서 500km 정도 떨어져있는 더보(Dubbo) 지역에 대양주예수교장로회 호주노회 소속 ‘더보 리뉴 장로교회’(Dubbo Renew Presbyterian Church, 담임목사 동원익)는 이런 정성스런 손길로 잠시 들렀다 떠나는 워킹홀리데이 청년들을 섬기고 있다.

 

 

‘더보’와의 만남

2011년 어느 겨울.. 느즈막이 들어간 신학교에서 함께 공부하는 학우집에 식사 교제를 하는 중 더보에 관한 소식을 처음 듣게 됐다.

부부가 함께 사역에 대해 기도하고 있는 기간이었기에 이 소식을 듣는 순간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강한 부르심으로 믿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더보를 찾았다.

렌트로 더보에 집을 마련해 놓고 주중에는 일을 하고, 주말에 내려가 1박 2일 혹은 2박 3일 머무르며 그렇게 사역을 시작했다.

더보로 향할때마다 한국 식품을 한아름 사들고 가서 교민들을 집에 초대해 식사를 나누며 관계교제를 하고, 땅밟기 기도 사역을 하며 섬겼다.

교민들과 만남을 가지며 워킹홀리데이 청년들에 대한 상황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그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복음을 전하고 함께하는 곳을 마련해야겠다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대양주 예수교 장로회 호주노회에서 2016년 3월 20일 노회주관으로 시드니 작은자 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받게돼 시드니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더보로 이사를 오게 됐다.

 

<‘더보 리뉴 장로교회’의 예배장소인 더보침례교회.>

 

‘더보’에서의 은혜

예배를 드릴수 있는 장소를 생각하다 집의 한켠을 예배실로 마련했다. 더보에는 13개의 현지 교회가 있다. 가정예배를 드리기전 각 교회에 방문해 예배를 드리며 지역 교인들과 교제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더보침례교회(Dubbo Baptist Church)의 이안(Ian Vippond )담임목사의 초대를 받게 된다. 한인예배를 드리는 예배실로 더보침례교회의 공간을 사용하면 어떻겠냐고 먼저 물어 온 것. 놀라운 은혜속에 좋은 공간을 무료로 자유롭게 예배실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선교사님 댁은 늘 기자와 같은 방문객의 처소로 붐빈다.

이후 2016년 12월 첫 주일 시드니 작은자교회 장경순 목사를 비롯한 성도들이 더보에 와서 함께 설립예배를 드리며 예배가 시작됐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보다 먼저 계획하시고 일을 이루시는 여호와 이레 이심을 경험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우리를 더보에 보내신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심을 경험하며 더보 사역을 하나님께서 기뻐 하심을 다시금 깨닫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동원익 선교사님 댁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고 있는 청년들과 전혜영 씨(오른쪽)와 방혜원 사모(왼쪽).>

청년들을 집에 초대해 바베큐 파티 준비로 새벽부터 바쁜 하루를 시작하는 가운데에도 시드니로 돌아가는 기자를 위해 도시락까지 싸서 보내주신 섬김의 그 따스한 마음으로 힐링이 되는 그곳, 더보에서의 시간이 몇 주가 지난 지금도 마음속 따스하게 자리잡고 있다.

 

 

 

“리뉴교회의 전도팀장이에요~ ”, 전혜영씨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며 눈에 띄는 발랄한 한 학생이 있었다. 세컨비자를 받기위해 양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전혜영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세컨비자를 받기위해 많은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막상 농장을 알아보니 주변에서 3개월을 못채우고 고생만 하다 온 친구들이 많았다. 한국인 워홀러들이 많이 간다는골번 양공장도 알아봤지만 일을 빨리 시작하길 원하면 800달러를 내야 하는 등 조건들이 쉽지 않았다.

더보 플레쳐(www.fletchint.com.au)에서 일을 하고 온 친구한테 소개를 받아 이메일로 지원을 하니 인터뷰 및 인덕션(induction) 날짜를 잡아줬다. 보통은 인터뷰를 하고 1-2주 기다렸다 인덕션 날짜가 잡히는 경우가 많다.

공장일은 보통 펠리, 슬라우터 플로어, 보닝룸(핫보닝, 콜드보닝), 로드아웃 정도로 나뉘는데 한국인 워홀러들이 보통  슬라우터 플로어와 보닝룸으로 배정을 받으며, 시급은 동일하게 22.85달러다.

<더보 양농장 웹사이트(www.fletchint.com.au)에 접속해 이력서를 보내면 된다.>

전혜영씨는 슬라우터 플로어로 배정받았는데, 도축된 양을 고기 상태로 손질하는 파트다. 양을 레일에 걸고, 가죽을 벗겨내 내장과 지방을 손질해서 보닝룸으로 보내기 전까지 과정이 진행된다.

일하는 시간은 슬라우터가 주 4일 하루 10시간, 보닝룸은 주5일 하루 8시간이다. 5시 반까지 출근해서 오후 2시반(콜드보닝), 4시 반(슬라우터) 퇴근으로 핫보닝은 콜드보닝보다 출퇴근이 한시간씩 늦다. 슬라우터의 경우 평일 중 하루가 Day off라서 평일에만 할 수 있는 업무를 처리하기에 좋고 금요일에 쉬게 되면 이후 월요일이 휴가기 때문에 한달에 한번정도 4일의 긴 연휴가 생기는게 장점이다.

일은 솔직히 힘들다고 그는 말한다. 1~2주는 적응기간으로 근육통에 시달리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다. 피 공포증이 있어 며칠은 속이 울렁거리고, 또 지독한 냄새가 괴롭기도 했다. 그 가운데 리뉴교회로의 인도하심으로 많은 위로가 되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한인교회가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치 못했기 때문에 현지 교회를 다니던중 그날따라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주일날이라 바쁘시지 않을까 생각이 됐지만 용기를 내어 전화를 했고 선교사님이 바로 데릴러 와 주셔서 출석하기 시작했다.

양농장에 같이 다니는 한국인 청년들을 만날때마다 리뉴교회에 오기를 권유하고 있다. 선교사님과 사모님의 따스한 손길 속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고자 함이다.

“선교사님과 사모님이 전도팀장이라 불러 주시고 있어요.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또 교회에 발걸음을 하게되는 순간들을 만날때마다 너무 귀하고 감동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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