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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나무 종자 추출물 고혈당•지방간 억제 효과"

한국 연구기관  "당뇨 등 치료제 소재 활용 기대"

한국인 선조들의 등불 역할을 했던 쉬나무의 종자 추출물이 고혈당과 지방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나타나는 고혈당의 원인 중 하나는 당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들의 비정상적인 발현이다.

쉬나무 종자 추출물은 간에서 당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AMPK 효소를 조절해 비정상적인 당 합성으로 발생하는 고혈당과 지방간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쉬나무 종자 추출물은 당뇨병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 개발을 위한 천연물 소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쉬나무 종자를 확대한 모습 [국립산림과학원 제공=연합뉴스]

 

정상적인 간세포에 포화지방산인 팔미트산을 처리하면 비정상적인 당 합성(당 신생합성)의 주요 유전자인 PEPCK와 G6Pase의 발현이 3.5배 가까이 증가하며 간 내 지방도 3배 이상 증가한다.

하지만 쉬나무 종자 추출물을 팔미트산과 함께 처리할 경우 농도에 따라 유전자 발현과 지질 침착이 감소했으며 20㎕의 농도에서는 정상 수준까지 유전자 발현과 지질 침착이 억제됐다.

당은 음식물 섭취 후 분해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필요하면 간에서 탄수화물 이외의 물질로부터 새롭게 합성되기도 하는데 이를 당 신생합성이라고 한다.

 

쉬나무 종자(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이번 연구결과는 약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Pharmacology'에 게재가 확정돼 연구 성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관련 발명 내용은 한국내의 특허로 출원됐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이경태 박사는 "불포화지방산은 당뇨병 치료에 강력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는데 쉬나무 종자는 85% 이상의 높은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며 "쉬나무 종자뿐만 아니라 국내 산림 바이오 소재의 과학적 구명을 통한 가치 발굴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박용배 소장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쉬나무 종자 추출물의 당뇨병 치료 관련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며 "치료제가 개발돼 산업화가 이뤄지면 원료 공급을 위한 산림소득작목으로 산주들에게 각광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쉬나무(Bee-bee tree)

쉬나무는 심은 지 5년쯤 되면 꽃이 피기 시작하며, 꽃이 지고 나면 바로 열매가 커지기 시작한다. 열매 속에는 타원형의 새까만 종자가 수없이 많이 들어 있다. 그걸로 기름을 짜서 옛날 선비들은 공부할 때 불을 밝혔다고 한다.

19세기 석유가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는 소나무 옹이 부분인 관솔이나 아주까리, 들깨기름 또는 쉬나무 기름을 짜서 불을 밝혔으며, 그 중에서 쉬나무가 가장 많은 기름을 얻을 수 있어서 귀중한 나무로 취급돼 왔다.

심은 지 30년쯤 되면 한 나무에서 15kg 정도의 종자를 얻을 수 있고 또한 꽃이 드문 그 시기에 많은 꽃이 피고 꿀이 많이 들어 있어서 다양한 쓰임새가 무척 다양한 나무다.쉬나무는 자웅이주라서 밀원을 위해서는 암나무를 심어야 하고 좋은 품종을 기르려면 뿌리를 잘라서 근삽을 하거나 접목을 해야 한다.

쉬나무 열매는 이미 오래전부터 건위, 진통, 이뇨제, 구충제로 널리 쓰이고 목재는 기구, 건축재로 활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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