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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태 칼럼] 신(新)십계명

여러분은 십계명(十誡命)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는지요? 혹시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기독교인으로 지켜야 할 10가지의 ‘하나님의 말씀이자 의무’가 떠 오르시는지요? 아니면 그 유명한 명화 십계명(‘Ten Commandments’)에서 모세역을 맡았던 영화배우 찰턴 헤스턴이 홍해를 가르는 장면이 기억에 남으시는지요? 오늘 필자는 종교적 십계명이 아닌 살아 가면서 필요한 ‘삶의 십계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 필자와 호형호제하는 H씨라는 분이 다음과 같은 글을 저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그 내용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너무나 필요한 ‘마음의 양식’이란 생각에 여기서 그 내용을 잠깐 소개하고자 합니다.

“...게으른 사람에겐 돈이 따르지 않고 변명하는 사람에겐 발전이 따르지 않는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겐 희망이 따르지 않고 간사한 사람에겐 친구가 따르지 않는다.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에겐 사랑이 따르지 않고 비교하는 사람에겐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생략> ...짝이 없어 혼자 사는 사람도 딱하지만 짝을 두고 정없이 사는 사람은 더 딱하다. 땅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채송화씨를 뿌리면 채송화를 피우고 나팔꽃씨를 뿌리면 나팔꽃을 피운다. 정성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나쁜 일에 정성을 들이면 나쁜 결과가 나타나고 좋은 일에 정성을 들이면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잘 자라지 않는 나무는 뿌리가 악하기 때문이고 잘 날지 못하는 새는 날개가 약하기 때문이다. 행동이 거친 사람은 마음이 삐뚤어졌기 때문이고 불평이 많은 사람은 마음이 좁기 때문이다... <생략>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둘이 된다는 것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알지만 좋은 생각에 좋은 생각을 더 하면 복이 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둘에서 하나를 빼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다 알지만 사랑에서 희망을 빼면 이기심이 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세월이 더하기를 하면 삶은 빼기를 하고 욕심이 더하기를 하면 할수록 행복은 자꾸 빼기를 한다. 현명한 사람은 더하기만 잘 하는 것이 아니고 빼기도 잘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 글을 처음 읽었던 순간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저를 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요?

호주로 이민을 온 후 4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변호사로 활동을 하면서 직업적인 특성상 좋은 모습보다는 시드니 한인사회에서 안타까운 사연들을 더 많이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좋지 않았던 모습들이 (전부라 할 순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 금전적인 문제로 발생하였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지사지(易地思之)라 하여 말 그대로 “타인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면 대부분의 오해나 불상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라는 것이 필자의 사견입니다.

과거 필자는 이 칼럼을 통해 민사소송이나 가정법원과 관련된 재산싸움은 하고 싶지 않다는 말씀을 수차례 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우선 거두절미하고 대부분의 민사소송이란 원고와 피고가 금전적인 피해에 대한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리는 재판입니다. 그런데 시드니 한인사회에서 발생하는 민사소송의 가장 어려운 점은 원고와 피고가 같은 한국계일 가능성이 높고 종종 필자가 쌍방을 모두 사적으로 잘 알고 있는 경우도 많아 어느 한 쪽을 위해 재판을 하기가 무척이나 껄끄러운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가정법원과 관련하여서는 자녀양육 권리주장을 하면서 남편과 부인이 재판싸움을 하는 경우는 그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보통 자녀들의 양육권과 재산분할이 동반되는 소송은 단순한(?) 금전적 민사소송보다 그 기간과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필자의 경우 어느 순간부터 ‘타인의 불행’을 볼모로 하는 재판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런 유사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예비(?) 원고와 피고가 계시다면 지금이라도 ‘역지사지’를 되새기며 위에서 언급한 ‘신십계명’을 다시 한번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필자는 새로운 꿈이자 소망이 생겼습니다. 자녀들이 모두 성장하여 시집장가를 생각하는 위치에서 최소한 남에게 존경은 아니더라도 비난은 받지 말고 살자는 것이 그 꿈이자 소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께서도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있는 그 꿈과 소망을 위해서 오늘의 ‘신십계명’을 실천해 보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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