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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폭탄에 전세계 발칵… 호주 ‘실망감’, 중국 ‘발끈’

캐나다·일본도 반발증시에 직격탄 "금융시장 불확실성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이하 현지시간) 쏘아 올린 관세 폭탄에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수입산 철강,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요국에서는 일제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치"라고 반발하며 벼랑 끝 대치를 예고했다.

주요 표적인 중국에 이어 캐나다를 포함한 동맹국마저도 즉각 보복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면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호주 정부는 ‘강한 실망감’을 표명하는데 그쳐 비교적 낮은 수위의 반발을 보였다.

스티브 쵸보 연방 통상장관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결정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유감을 표했다.

쵸보 통상장관은 “호주 수출업체는 미국의 이번조치에 제외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쵸보 장관은 “지난 주 연방총리와 함께 미국 대통령과 미 행정부 고위 각료들에게 직접적으로 호주산 철강 및 알루미늄 품목에 대해 관세가 면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충분히 개진했다”면서 “이번과 같은 가파른 관세 인상은 통상질서를 왜곡시킬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올 것이 왔다"…통상전쟁 일촉즉발
관세율이 당초 미 상무부가 권고안에서 제시한 24%보다도 1%포인트 높은 25%로 드러난 데다 일괄 적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마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는 형국이다.

가장 먼저 발끈하고 나선 것은 관세 폭탄의 주요 타깃인 중국이다.

중국 외교부는 1일 "미국은 WTO 규정을 무시하고, 중국 기업의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잘못된 방식에 관해 필요한 조치를 통해 합법적인 권리를 수호하겠다"고 경고했다.

곧이어 유럽 각국도 트럼프발 무역전쟁에 참전을 예고했다.

유럽연합(EU)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은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우리의 이익을  지기 위해 단호하면서 그에 비례하는 대응을 하겠다"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도 정부 대변인을 통해 "영국 철강, 알루미늄 업계에 영향을 주는 조치들에 특히 우려를 표한다. 다각적 조치만이 당사자 모두의 이해관계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본다"면서 정면 대응을 예고했고, 독일은 미국의 보호주의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했고, 자국 철강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반발했다.

여기에다 미국의 이웃이자 동맹국인 캐나다도 반격 대열에 가세했다. 1일 외교부 장관 성명을 통해 "캐나다산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규제가 가해진다면, 우리의 무역 이익과 노동자들을 지키기 위해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로서는 캐나다가 미국 노동자를 많이 고용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과녁 한가운데 있는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 흘러나오지만 대미 철강 최대 수출국으로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또 다른 동맹국인 일본도 침묵을 깨고 2일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은 미국 국가 안보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어떤 국가들이 타깃이 됐는지 트럼프 행정부에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증시 화들짝…금융 시장 불확실성 고조
트럼프발 무역전쟁에 당장 미국 뉴욕 증시부터 얼어붙었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0.22포인트(1.68%) 하락한 24,608.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 하락 마감했다.

전운은 아시아 증시로도 번지고 있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지수가 2.5% 하락한 21,181.64로 마감했다.

특히 통상 갈등을 우려하는 불확실성이 커져 글로벌 금융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UBS웰스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레프코비츠는 "미국과 무역 상대국이 보복을 주고받는 형세가 시작되는 것만으로도 시장에서는 우려가 일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을 불러올 최대 현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각국 업계도 일제히 들고 일어났다.

중국비철금속산업협회의 원셴쥔 부회장은 미국의 알루미늄 관세 장벽이 "국제 무역 질서를 뒤집어엎을 것"이라며 "중국을 포함한 상대국들은 그에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중국강철공업협회 부회장인 리신촹은 "이는 어리석은 보호무역 조치"라며 "미국의 과잉 보호주의는 고객의 비용 부담을 끌어올려 업계를 도태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메일 성명에서 관세 장벽 탓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와 트럭의 생산 비용과 가격이 "상당히"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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