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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폴리스 매거진 이수연 편집장

“모든일의 계기가 하나님으로 인해,

모든일의 목적이 하나님을 위해,

모든일의 과정과 결과가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 고백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언론인으로 세상적 성공을 꿈꾸며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서 기자로 일하며 더 큰 무대로 나가고자 했다. 이제는 내 삶을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살기 원한다 고백하는 폴리스 매거진의 이수연 편집장을 만나봤다.   

 

소소한 기회도 놓치지 않는 열정으로

호주 고등학생들은 모두 현장 실습을 해야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강 시간 때우기로 쉽게 하려는게 사실이다. 이 편집장은 이 시간도 삶의 중요한 기회로 여겼다. 언론관련 인턴을 하고 싶다고 학교에 요청해 지역신문에서 3주간 실습을 하게 됐다. 당연히 고등학생이었던 당시 허드렛일 같은 업무가 주어졌지만 최선을 다했다. 열정적인 모습 때문이었는지 당시 이 편집장이 정리한 지역 소식 기사가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언론인이 되어야 겠다 확신했던 순간이다. 

대학을 결정하는데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이 편집장은 말한다. 이론보다는 실질적인 실습 위주의 학교를 찾아 찰스 스터트 대학교(Charles Sturt University)에서 저널리즘 전공을 택했다.

저널리즘 학과는 베더스트(Bathurst) 캠퍼스에 있기 때문에 기숙사 생활을 해야만 했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 어렸을 적부터 현지 신문을 꾸준히 읽고 꽤 노력했다고 생각했지만 대학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찰스 스터트 대학은 호주에서 걸출한 언론인들을 많이 배출했기 때문에 저널리즘 학과는 상당히 유명하다.

언론인 되겠다는 꿈이 확실한 학생들이다 보니 글이나 영상으로 뛰어난 친구들 사이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자’라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입학 후 첫 수업때 “오늘 여기 모인 학생들 중에 실제 알려진 언론사로 취업이 가능한 사람은 열명도 채 안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는 교수의 말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그 소수에 반드시 자신도 포함돼야 겠다는 일념으로 열심을 다했다 그는 말한다.

마지막 학기는 배정받는 언론사에서 2-3개월씩 현장 실습으로 진행된다. 이 편집장은 첫 인턴을 패어팩스 미디어가 소유한 지역신문인 힐스 뉴스(The Hills News)로 배정 받게됐다. 다음 배정지로 옮겨야 할 때 즈음 기자직으로 이력서를 넣어보라는 권유를 받게 된다. 아직 졸업도 안한 학생 신분에 경험도 없었던 그는 기대없이 선배의 조언이니 따르겠다는 심정으로 지원했고, 그렇게 패어팩스 기자가 됐다.

저널리즘을 배우는 극소수의 동양인이었고 졸업전에 시드니모닝헤럴드, 디에이지를 비롯해 300개 신문, 15개 라디오 방송국을 보유한 호주 대표 미디어 그룹 패어팩스의 기자로 취직이 된 것에 교수님들도 기적적인 일이다고 놀라워 했다고 이 편집장은 말한다. 

“인턴십을 할때도 동양인이 저 한 명밖에 없었어요. 작은 동양 여학생이 왔다갔다 하니까 눈에 많이 띄었나 봐요”라며 수줍게 말하지만 이야기 곳곳에 그의 노력이 엿보였다.

자료 복사 같은 단순한 정리업무라도 즐겁게 최선을 다했다. 언론인 선배 분들의 이야기 하나하나 경청했고 뭐든 질문하고 받아 적었다. 남다른 열정이 그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였던건 아니였을까.

호주 대표 미디어 그룹인 패어팩스는 많은 지역 신문을 소유하고 있다. 이수연 편집장은 페어필드, 리버풀 등 지역신문에서 부동산, 카운슬 및 범죄사건, 사회 사고 등의 문제를 다뤘다. 

기사 작성을 위해 지역 주민들을 만나다보니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현실적 문제지만 한켠에 묻어두고 있는 난민들과 대화하며 많이 웃고 웃었다. 그런 이야기들을 기사화 하고 싶어 편집장에게 요청했고 연재 인터뷰 기사를 싣기 시작했다.

당시 맡은 사건사고 파트의 업무를 다 하고 추가로 해야했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누군가 꼭 전해야 할 이야기들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함이 컸다고 이 편집장은 말한다.  

이 기사로 이수연 편집장은 난민 위원회 (the Refugee Council of Australia and The NSW Service)인도주의 상( Humanitarian Award)을 수상했다.

 

<난민위원회에서 이수연 당시 기자(오른쪽에서 다섯번째)에게 인도주의상을 수상했다.>

 

나의 최선이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최상의 것  

이후 월드 뉴스를 다루고 싶은 마음에 영국의 유력 언론사인 데일리 메일(Daily Mail)의 호주지부로 이직했다. 전세계 소식이 쏟아지다 보니 밤낮이 없었다.

 

<데일리 메일 호주지부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보잉 777 여객기 추락 관련 보도에 참여한 이수연(Shally Lee) 기자.>

 

새벽에 갑작스런 호출로 회사에 불의나케 뛰어가서 작성한 기사는 말레이시아 항공 보잉 777 여객기 추락이었다. 당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말레이시아 항공 MH17편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샤흐툐르스크 인근에 떨어지는 사건으로 호주 국민 중에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가장 바랐던 곳에 있었지만 그곳엔 기쁨이 없었다. 돌아보니 바쁜 일상에 치여 하나님을 놓치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게 됐다. 최고의 위치보단 하나님과 함께 하는 최상의 자리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말한다.

사표를 던지고 나와 다시한번 하나님 앞에 언론인으로서의 소명을 바로 보기 위한  ‘쉼’의 시간을 가졌다.

지금은 우연히 구인광고를 보고 지원한 폴리스 매거진( NSW Police Force :NSWPF)의 편집장이다.  폴리스 매거진은 NSW 지역에 일어난 사건들의 경위, 조사 , 새로 적용되는 법 등을 다룬 내용으로  경찰 공무원만 열람•조회할수 있는 사내 기관 잡지다.  

앞으로 계획하는 것들이 있는가란 기자에 질문에 이 편집장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패어팩스에서 사건사고 들을 다뤘던 경험때문에 지금의 직장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그 순간엔 잘 깨닫지 못하지만 지나고 보면 사실 하나님의 은혜임에 감격하고 또 감사합니다. 이전에는 항상 제 자신의 시선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급급했지만 내뜻대로 이뤄지는 건 사실상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전 직장이 더 화려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가장 최상의 것을 제에게 주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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