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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가든은 시크릿 가든…?”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절차적 투명성 결여등 비난

지난 3월 31일 시드니 홈부쉬 브레싱톤 파크에서 1단계 기공식과 한인 단체의 자체 축하연을 치른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의 호한기념공원(Australian Korean Memorial Garden, 일명 코리아 가든)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당시 기공식에 불참했던 앤드류 솔로스 시장이 코리아 가든 추진 절차에 대한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제기한데 이어, 시장을 역임한 바 있는 헬렌 맥루카스 시의원이 “해당 프로젝트가 ‘비밀의 베일’에 가린 의혹투성이다”라는 불만을 터뜨리며 시의원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코리아 가든 반대 시위와 서명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대해 호주의 대표적 유력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데일리 텔레그라프를 비롯 이너웨스트의 대표적 지역 신문인 이너 웨스트 쿠리어 등 유력 매체들이 집중 조명하는 등, 코리아 가든 추진을 둘러싼 주류 사회의 ‘시선’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시의원 사퇴로 이어진 코리아 가든 프로젝트

무소속으로 정파적 색채를 보인 적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아온 헬렌 맥루카스 전 시의원은 “지난 7년 동안 스트라스필드 시장을 포함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시의원인 나 조차도 도무지 세부 내용을 알 수조차 없었다”고 격분했다. 

앞서 앤드류 솔로스 스트라스필드 시장은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도대체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고, 헬렌 맥루카스 전 시의원은 사퇴 성명을 통해 코리아 가든 프로젝트와 관련해 ▶투명성 및 개방성 결여 ▶기초 실사 작업 미비 ▶지역사회 의견 수렴 절차 배제 등을 지적했다.

 

DA 없이 착수된 기공식과 주차장 공사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데일리 텔레그라프 지 역시 “아직 개발 신청(DA)도 승인되지 않았는데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이 주차장 공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이에 대해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측은 “주차장 공사는 DA 승인과는 무관하다”고 적극 해명했다.

헬렌 맥루카스 전 시의원 역시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이처럼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구잡이로 주차장 공사를 강행하는 저의도 의심스럽다”고 개탄했다. 

현재 스트라스필드의 행정은 ‘이너웨스트 지역 카운슬 행정의 달인’으로 불렸던 데이비드 백하우스 전 총국장(General Manager)의 사임으로 헨리 웡 권한대행이 맡고 있는 상태다.

맥루카스 전 시의원의 사직서도 헨리 웡 총국장 권한대행에게 제출된 바 있다.  

연방정부로부터의 100만 달러 지원금과 카운슬 차원의 보조금 50만 달러 등 150만 달러의 전례 없는 ‘거액의 초기 자금’까지 마련한 코리아 가든 프로젝트가 이토록 미운털이 박히고 있는 것에 대해 드니 한인사회 구성원들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한인사회의 우려…’트로이의 목마…?

즉, “호주한인동포사회의 위상 제고와 더불어 스트라스필드 지역 한인상권 발전의 동력이 돼야 할 이 프로젝트가 자칫 ‘트로이의 목마’같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코리아 가든 프로젝트가 이토록 지역 사회의 반발에 직면한 것은 대상 부지 이전과 더불어 지역사회가 당초 기대했던 ‘가든’이나 ‘정원’이 아닌 ‘한인문화센터’의 성격으로 갑자기 뒤바뀌면서 직격탄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주류매체들은 “고층 건물의 한국문화센터가 들어설 것”이라는 사실을 적극 부각시켰고, 반대 시위를 주도하는 주민들도 여기에 가장 큰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코리아 가든 부지가 당초 브레싱톤 파크의 북단 언덕에서, 주말마다 인근 학교 어린이들의 운동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남단으로 이전 결정되면서 지역주민들의 정서가 악화된 것으로 주류 매체들도 판단하고 있다.   

또한 운동자 한 켠은 수십년 동안 지역 주민들이 애완견 훈련 장소로 활용해왔다.

이에 대해 카운슬 측은 “해당 부지에 운동장이 3개 포함돼 있는데 1개 혹은 2개의 운동장만 본 프로젝트로 사용될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주민 반대 시위 및 청원운동을 이끌고 있는 스트라스필드 주민 단체들은 “2단계 공사가 현실화되면 모든 운동장이 코리아 가든 부지로 사용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켰다.

즉, 반대 시위 및 서명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주민 단체 관계자들은 고층 건물의 한국문화센터 건립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것.

 

150만 달러 정부 지원금 프로젝트의 발목 잡는 ‘2단계 문화센터

지난해 12월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은 연방정부 지원 예산 100만 달러와 스트라스필드의 발전기금 50만 달러 등 총 150만 달러를 본 프로젝트에 지원키로 의결하면서, 부지 변경안도 통과시킨 바 있다.

사실상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한국문화센터의 경우 한인사회가 자체적으로 수천만 달러를 조성해야 가능한 2단계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프로젝트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코리아 가든 프로젝트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강력히 제기되자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은 최근 임시 시의회를 소집해 본 프로젝트에 대한 지역사회 의견 수렴 기간을 6월 21일까지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한국계 옥상두 시의원(자유당)은 “코리아 가든 프로젝트가 비밀리에 진행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위치변경은 공사비와 안전 등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 합의로 결정된 사안이다”라고 톱 뉴스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적극 강조했다.

실제로 코리아 가든 부지로 처음 제안된 브레싱톤 파크의 북단 언덕은 쓰레기 매립으로 형성된 불모지다.

 

©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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