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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드니에 존속되는 최악의 선거 제도

고비용, 비효율, 비현실적인 안갯속 깜깜이 선거 제도가 30년 넘게 시드니 한인 사회에 존속되고 있다.

전체 시드니 한인사회의 구성원 모두를 대표한다는 시대착오적인 ‘환상’만 증폭시키는 시드니 한인회장 선거제도는 전체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있다.

시대적 추세를 거슬리는 그야말로 구시대적 유산이다.

유권자가 누군지도 불분명하고 투표만 마치면 포말처럼 사라져버리는 그들이 ‘시드니 한인회’의 실질적 구성원인지의 여부에도 강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이러한 문제는 동포사회 언론을 통해서 누차 지적돼왔고, 한인사회에 대해 오불관언(吾不關焉)적 자세를 보여온 인사들도 적극 공감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최악의 선거제도가 가져온 병폐는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이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호주한인동포사회가 진정 필요로하는 시대적 리더십 소유자의 한인회 참여를 가로막는 장벽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한인사회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된다는 ‘현란한 구호’에 걸맞지 않게 당선자에게는 한인사회의 대표로서의 권한보다는 무한 책임만 요구받게된다.

웬만한 재력가도 견디기 힘들 정도의 재정적 부담도 감당해야 하는 관계로, 동포사회가 기대하는 전략적 사업이나 주류사회 혹은 본국을 겨냥한 체계적 로비는 신기루에 불과할 정도다.

설령 장기적 사업을 계획한다해도 절차적 정당성이나 현실성이 철저히 결여되기 십상이다.

또 한가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문제는 현재의 선거 방식이 결국 한인회에 대한 한인동포들의 관심과 참여율을 극도로 저조하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한인회 적극 참여층을 제한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는 시드니 뿐만 아니라 타지역 한인회에서도 입증된 명백한 사실이다.

최근 시드니를 포함 호주 내의 각 지역 한인회장 선거가 모두 약속이라도 하듯 ‘단독 출마에 무투표 당선’의 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좀더 냉정히 따지면 한인사회 대표로서의 정당성 문제마저 제기되면서 일부 타 지역의 한인회장은 소규모 자생적 한인단체장보다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공공연한 사실이다.

결국 이러한 현실은 한인회가 고국 정부의 행정적 편의를 위해 존재하는 단체로 전락할 수 있는 개연성을 남기게 되고, 한인회 정관에 명시된 목적과 취지는 그저 ‘환상’이 될 뿐이다. 

그렇다면 한인회장의 대표성을 확고히 구축하면서 현실적이고 효율성 있는 선거제도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인회가 실질적으로 한인사회의 활동에 참여하는 한인단체 연합회의 방식으로 전환해야한다는 것이 본지의 확고한 견해다.  즉, 한인회장은 한인회에 참여하는 단체들에 의해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식이다.   

한인회에 대한 재정적, 물리적 기여도에 따라 한인회장 선거권을 분배하는 기준과 원칙을 정하면 한인회에 대한 실질적 참여도도 높아지고 한인회장의 개인적 재정 부담도 경감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한인회에 참여하는 단체들의 위상도 강화되고 조직적인 체계도 제대로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뿐만 아니라 민감한 이슈가 생길 때마다 목소리 큰 몇몇 사람들이 모여 호주한인사회의 실정을 모르는 고국의 일부 언론을 이용해 시드니 한인사회의 여론을 오도하는 상황도 제어할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있다.

아무튼 대다수의 한인동포 구성원들이 던지는 질문은 한가지로 정리된다.

한인회장 선거를 통해 한인회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기 보다는 비현실적이고 비효율적인 고비용 선거에 대한 한인동포사회 구성원들의 차디찬 반감만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새로운 인물 영입과 새시대의 흐름에 발맞출 수 있는 현실적인 한인회장 선거제도를 당장 도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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