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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한항공•아시아나 독과점 15년, 이제는 종식돼야 한다”

“15-year-duopoly of KAL & Asiana must end”

호주의 안셋항공사의 파산 이후 15년 이상 이어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한국-호주 직항 노선의 듀오 폴리(duopoly, 2개 업체에 의한 시장독점)는 하루속히 종식돼야 한다.

두 항공사의 호주-한국 직항 노선의 독과점은 해당 기업체의 이윤 증진 외에는 양국 관계를 포함 호주한인동포사회 경제나 고국을 자주 찾는 호주한인동포들에게는 불이익의 직격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계 여행사를 포함 국내의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은 오래 전부터 이구동성으로 “한국의 관광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한국-호주 직항 노선의 듀오 폴리는 호주 고객들에게 큰 피해를 안기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해왔다. 

물론 여기서 언급된 호주 고객은 호주한인동포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두 항공사의 호주시장 독식은 15년 이상 이어졌다. 

지난 1991년 11월 2일 서울 직항 노선을 취항했던 콴타스는 IMF로 한국 고객들의 수요가 격감하자 1998년 2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또한 1996년 7월 서울 노선 취항을 시작했던 호주의 당시 제2의 항공사 안셋항공도 2001년 파산과 함께 한국 운항을 모두 취소했다.

이후 한국의 두 항공사의 서울-시드니 직항 노선의 듀오폴리는 본격화됐다.

이로 인해 초래된 결과는 ⊳호주한인여행업계의 위축 ⊳비싼 항공료 ⊳좌석 부족난 ⊳항공 일정 조정의 어려움 ⊳과다 단체 승객으로 인한 기내 불편 등 부정적 요인이 수없이 많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는 사실상 한국의 단체 관광객 전용기로 전락한지 오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호주한인동포들의 몫으로 돌아왔음은 결코 과장된 엄살이 아니다. 

특히 예상치 못한 경조사 등의 급박한 상황으로 고국을 방문해야 했던 호주한인동포라면 두 항공사의 한국 직항 노선 독과점의 폐단을 뼈저리게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두 항공사의 호주 지사는 일반석 승객들에게 대단히 민감한 문제인 여객기 수하물 관련 변경 규정이나 마일리지 혜택 축소에 대해서도 제대로 홍보조차 하지 않는 등 온갖 오만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도 공공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호주한인동포들은 그저 이 같은 자유시장경쟁 체제에 역행하는 폐단을 묵묵히 감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고국 방문길이 너무도 멀고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고국에 대한 무조건인 사랑은 고국 항공사에 대한 애착심으로까지 이어졌음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반면 경제 사정이 녹록치 않은 다수의 유학생들이나 워킹홀리데이 청년들은 아예 값비싼 고국 항공사대신 값싼 타국 항공사를 통해 먼 길을 돌아가기 일쑤가 됐다.

이런 상황 속에 그나마 최근 고국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가 오는 12월부터 인천-호주 케언즈(Cairns) 노선에 취항하기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포사회에서는 “이를 계기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한국 직항 노선 독과점이 무너지는 기폭제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진에어의 케언즈 취항을 위해 퀸슬랜드 주 관광청이 적극 노력하거나 협조했다는 사실은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뉴사우스웨일즈 주 정부에는 많은 점을 시사한다.

그리고 이러한 점을 정부 관계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우리 한인동포사회의 몫이다.

본지 역시 고국 항공사의 한국 직항 노선 독과점은 시드니 관광산업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고, 한인동포를 포함 한국 방문을 원하는 호주인들에게 선택의 제약으로 인한 커다란 불편을 안겨준다는 점을 정부 및 관광산업대표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한인동포사회 역시 우리의 권익 증진 차원에서 호주의 국적항공사 콴타스의 한국 재취항 캠페인을 펼쳐나가야 할 시기다.  

호주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이미 오래전에 IMF 이전 상태를 훨씬 뛰어넘었음을 호주 정치권과 콴타스 측에 적극 상기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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