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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변화를 가능케 하는 독자의 힘

시작은 독자로부터 비롯됐다. 이스트우드 지역의 CCTV 설치와 관련해 “도대체 진행은 되고 있는 것인지”, “언제쯤 되는 것인지”에 대한 확인 요청이었다.

이야기는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존 알렉산더 연방의원(베네롱)은 당시 선거 공약에 이스트우드 CCTV 설치를 포함시켰고, 20만 달러의 연방 예산을 확보했다.

그로부터 3년이 흘렀다. 일각에선 “설치할 계획이 아예 없는 것”이라고불만을 터뜨렸다. 독자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10일 알렉산더 의원 사무실에 진행 과정을 물었고, 11일 곧 설치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답변을 “이례적으로 신속히”받았다.  노련한 정치인답게 그 답변은 보도자료의 양식을 빌렸다. 

물론 라이드카운슬에도역시 문의를 했고, 라이드 시로부터는 22일 CCTV설치를 시작한다고 공식 통보를 받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결과물이었다. 본지의 질문에 발 빠르게 응답했던 건 한인 커뮤니티가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알렉산더 의원은 이번 보도자료에서 “한인 커뮤니티에서 수년 간 안전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쯤 되면,한인 커뮤니티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그리고 언론이 해야 할 일이 그려진다. 한인 커뮤니티가 정치에 목소리를 내고,‘우리’는 그럴 수 있도록 힘을 싣고, 언론은 끊임없이 감시를 해야 한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정치와 삶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안전한 거리를 위해 CCTV를 설치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은 정치에 있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밑바탕은 커뮤니티에서 나온다. 일에 탄력을 부여하는 건 ‘선거’다. 여기에 끝까지 지켜보는 ‘관심’도 필요하다.

 한국도, 미국도선거로 바쁜 요즘이다.

정치인들은 민심을 듣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우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느라 여념이 없다. 호주 역시 7월 조기 총선설이 흘러나오며 선거 일정이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유권자들의 표를 얻어야 한다. 자연스레 유권자들이 원하는 게 무엇이며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공약이 앞다퉈 등장한다. 여기에‘우리의 이야기’를 넣으려면 한 표 한 표를 모아 ‘표심’을 발휘하는 저력이 있어야 한다. 그 예 하나가 CCTV 설치일 수 있고, 교통 체계의 변화일 수도 있으며, 또는 더 나은 교육 여건을 마련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일상이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자신의 한 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서, 심지어 귀찮아서 투표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을로 살아가야 하는 눈치 볼 것 많은 이 세상에자신의 삶에 갑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건 투표에서다.

당장 불편한 현실 문제에서부터, 먹고 사는 일에 지쳐 잊고 있었던 미래 세대의 앞날을 위해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만으로 해결책을 세우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

 당장 이 달 말엔 제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미리 유권자 등록을 한 사람들은시드니, 브리즈번, 캔버라, 멜버른에 마련된투표소에서 투표를할 수 있다. 그리고 하반기엔 호주 선거가 있다.

 자신의 한 표가 빛을 낼 수 있는 기회다. 자주 돌아오지도 않는다. 기회가 올 때 잡아야 한다. 삶을 실질적으로 변하게 만드는 시작은 한 표에서 비롯된다.그 시작은 바로 독자들의 관심과 올바른 판단이다.

 

 

©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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